아하꾸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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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마음을 더하고 더해서아하 꾸러미 2022. 5. 17. 13:32
우연히 들어간 가게에서 내 취향의 물건을 만났을 때,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건 작은 즐거움을 삶에 선물하는 것 같다. 이렇게 쌓은 마음은 하나의 취향이 되어, 나도 모르는 사이 좋아하는 것만 쏙쏙 고르게 하는 수집가가 되게도 한다. 그냥 좋아했을 뿐인데 더 행복해지는 것이다. 무언가를 찐하게 좋아한 세 사람과 그들의 물건 이야기를 소개한다.🐑 written by 루비 나는 작은 문구들의 힘을 믿는다 아무튼, 문구 나의 '빈티지 유리컵' 사랑을 얘기해 보자면, 그냥 좋아서 산다. 귀여운데 희소성 있고 일상생활에 쓸모까지 있다면야. 친구들은 같은 유리컵을 왜 이렇게 사느냐 묻지만, 그곳엔 내 마음을 휘어잡는 어떤 지점을 담고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컵 수집가로 살다 보니, 규림 작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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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아하 꾸러미 2021. 10. 18. 14:40
무엇이든 쓰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 몇 글자 일기장에 끄적여 보다가 이렇게 써도 되는 건가? 싶어 금방 노트를 덮어버린다. 나도 잘 써보고 싶은데, 생각만큼 따라주지 않아 속상하지만 일단 뭐든 끄적여본다.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으니까. 🐑 written by 루비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글쓰기│이다혜 저│2018 쓰고 싶은데 써지지 않는다. 멜랑꼴리 한 저녁, 책상에 스탠드 불빛 하나만 의지해 노트북을 펼친다. 지금 이 기분이면 되게 괜찮은 글 하나를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흰색 깜빡이는 커서를 마주하는데 아무것도 쓸 수가 없다. 쓰다 지우고 쓰다 지우다 보니 쓰고 싶은 마음은 쏙 들어가고, 아니 대체 글은 어떻게 쓰는 거야? 하는 마음에 노트북을 덮어 버렸다. 글이란 대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