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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방법 by 이연
아하 에세이 2023.05.18 10:30

나는 언제나 삶이 지루하다는 말을 내뱉곤 했다. 이제는 그런 불평을 하지 않는다. 삶은 시련이자 수련이다. 그게 늘 재미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 안에서 의미를 찾는 법은 딱 하나, 어제보다 더 나은 영혼을 갖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오늘의 영혼을 살피고, 내일의 내가 더 나아갈 수 있는 지점을 찾는다. 언젠가는 내가 꿈꿔온 모습보다 더 멋진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1. 일기 쓰기 한 시인과 일기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는 작가란 무릇 죽어서도 누군가가 노트를 뒤적일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일기를 남겨두고 싶지 않다고 했다. 흥미로운 대답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그게 두려우면 적당히 기운이 남은 노년에 전부 태우면 될 일 아닌가. 혹은 내가 죽은 후 누군가 노트를 본..

루틴, 삶을 지키는 나만의 고유한 패턴 by 이광민
아하 에세이 2023.04.27 19:55

기억을 더듬어 보면 처음 불렸던 내 별명은 ‘거북이’였다. 솔직히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마 또래보다 걷는 게 느렸기 때문이 아닐까? 항상 등교 시간에 빠듯하게 도착했다. 지각을 밥 먹듯 했고 그건 다 커서도 마찬가지였다. 바쁘게 서두르지만, 아침 일정은 항상 여유 없이 도착하거나 살짝 지각! 지각 대장이었다. 이유는 단순하다. 늦게 일어나니까. 학교 성적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음에도 잦은 지각 탓에 나에 대한 인식은 게으름뱅이였다. 지각도 그렇지만 공부나 숙제도 바로바로 하기보다는 미루어뒀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몰아서 하는 식으로 살았다. 의과대학을 다닐 때도 그랬다. 우리 때는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시험이었는데 남들은 매일 꼬박꼬박 공부한다면 나는 수요일쯤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시험 전날인 금요일이..

흐르는 시간이 허무한가요? 월말결산을 하면 생기는 일 by. 김신지
아하 에세이 2023.04.06 15:10

생각해보면 기록 생활을 시작한 건 나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해야 하는 일들에 쫓기다 보면 하루가 허무할 만큼 빨리 흘렀다.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고 창밖을 바라보면 어느새 해가 저물고 있던 날들. 일할 시간은 있지만 내 삶에 대해 생각할 시간은 없는 채로 피곤에 지쳐 잠들기 일쑤였다. 그런 날들이 쌓이자 점차 방향을 잃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분명 나에게 필요한 일들을 하고 있는데, 열심히 살고 있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데, 자주 허무했다. 시간의 거센 물살에 휩쓸려 나라는 조각배가 떠내려가고 있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몇몇 기록을 시작한 건 루틴이라든가 갓생이라든가, 이미 열심히 살고 있는데 또 하나의 열심을 더하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그저 ‘내 삶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나는 왜 꾸준하지 못할까? 고민하는 사람에게 by. 김신지
아하 에세이 2023.03.09 16:51

할 일 말고 ‘한 일’을 기록하라는 말의 진짜 뜻 ‘리추얼 플랫폼에서 2년째 기록 리추얼을 운영하고 있다. ‘나만의 기록 서랍 만들기’라는 이름 아래, 각자 자신만의 기록 주제와 장소(서랍)를 정하고 매일 저녁 따로 또 같이 일상을 기록하는 리추얼이다. 나의 작은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지만 혼자서는 꾸준하기 어려워서, 팍팍한 일상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싶어서, 내 하루가 어떤 디테일로 이루어져 있는지 살펴보고 싶어서.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 3주 동안 자신의 기록을 인증하며 일상을 나눈다. 같이 하면 혼자 하는 것보다 낫긴 하지만, 매번 인증률 100%를 달성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여러분, 꾸준히 하는 게 어려운 건 원래 국룰이에요!” 하고 위로해보지만 그다지 위로가 되진 않는 모..

지금 바로 글쓰기를 시작하는 2가지 방법 by. 이진선
아하 에세이 2023.01.25 15:27

지금까지 5개의 칼럼을 통해 커리어 브랜딩의 중요성, 나만의 테마를 만드는 법, 브랜딩 글쓰기의 요소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브랜딩의 중요성과 내용을 이해했다고 해서 저절로 글쓰기가 수월해지는 것은 아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글쓰기를 시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칼럼을 쓴다. 글을 쓰는 것은 또 하나의 역량이다. 훈련하지 않으면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무엇을 쓸지 주제와 소재를 생각해야 하고, 어느 정도의 분량으로 쓸지, 어떤 구성으로 전개할지, 독자에게 어떤 가치를 전할지, 이 글을 통해 무엇을 얻을지, 어떤 문장으로 시작해서 어떤 문장으로 마무리할 것인지 복잡하고 세세한 사고 작용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손가락으로 구현하는 것이 글이다. 그래서 사람들..

아하 스토리 : 조금씩 자주 성공하는 자기계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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