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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런 걸 갖고 상처받느냐는 말아하 스토리 2021. 2. 10. 08:47
‘뭘 그런 걸 갖고 상처받고 그러니!’라는 말이 참 싫었다. 위로해주는 척하면서 사실은 나의 상처 입은 감정 자체를 부정하는 말이기 때문에. 공감해주지 못하면서 위로해주는 척은 왜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참 자주 타인의 감정을 무시하고 부정한다. 위로해줄 마음이 없다면 위로해주는 척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위로의 형식 속에 공격적 화살을 담고 있는 말을 들을 때 우리는 또 한 번 상처를 입는다. 우리가 상처받았을 때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다. 상처의 뿌리를 직시하고 대면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상처를 내 안에서 치유해낼 수 있다는 믿음. 이런 용기와 믿음을 방해하는 것들이 우리를 또 한 번 상처 입히는 타인의 말과 표정과 몸짓이다. 상대가 때리지 않아도 우리는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