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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다이어트에 매일 실패하는 이유
    아하 스토리 2022. 8. 23. 15:24

     

    우리는 자주 다이어트를 다짐하지만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나곤 한다. 대부분 이를 단순한 의지의 문제라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마인드셋'에서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마인드를 장착한다면, 우리 뇌의 회로에 불이 켜지며 몸이 화학적으로 반응해 실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동적으로 움직인다고 한다. 마인드의 변화가 바로 몸의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shutterstock

     

    🏃🏻‍♀️ 우리가 다이어트에 매일 실패하는 이유

    오래전 나는 하는 일마다 잘 안 풀린다는 핑계로 술독에 빠져 지내는 비만인이었다. 그런데 오랜만에 만난 내 친구는 여전히 날씬하고 예쁘기만 했다. 어쩜 저렇게 자기 관리를 잘할까, 새삼 친구가 자랑스러웠다. 애초에 그 친구는 내게 ‘넘사벽’이었던 터라 질투하거나 시기하는 마음조차 들지 않았다.

     

    우리는 멋진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와 와인을 먹고, 근처 카페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다. ‘어제 잘 들어갔어? 우리 어지간히 먹어댔나 봐. 집에 와서 자전거를 한 시간이나 탔는데도 배가 안 꺼지더라.’

     

    그 문자에 나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어젠 나도 배가 불렀다. 그래서 어떻게 했더라? 부른 배를 두드리며 기분 좋게 잠들었다. 배가 부르면 운동해야 한다는 생각 따위는 애당초 내 뇌 구조에 없었다.

     

    내가 친구보다 훨씬 많이 먹었는데, 누가 봐도 운동해야 할 사람은 친구가 아니라 난데, 대체 왜 날씬한 친구는 한밤중에 운동을 했고, 비만한 나는 행복하게 잠을 잤을까. 내가 내린 결론은 이랬다. ‘그래, 그러니까 걔는 그 몸 유지하는 거겠지. 게으른 난 이렇게 뚱뚱하게 사는 거고.’

     

    친구의 문자로 받은 작은 충격은 여느 때처럼 나 자신을 게으르고 뚱뚱하다고 비하하면서 흐지부지 사라져버렸다. 나도 그 친구처럼 열심히 운동해서 날씬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1초 라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이번 생에서는 정말로 실현될 수 없는 꿈인 것 같았다.

     

    나중에 마인드파워를 공부하면서 그 친구와 내가 무엇이 달랐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비밀은 바로 셀프 이미지 Self-Image에 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보는 이미지를 외부 이미지 OuterImage라 하고, 내가 자신을 바라보는 이미지를 내부 이미지 InnerImage 또는 셀프 이미지라고 한다. 우리는 남들 눈에 내가 어떻게 보일 까에만 신경을 쓰기 쉽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남의 시선이 아니라 나 자신의 시선이다.

     

    친구가 한밤중에 자전거를 탄 이유는 스스로 ‘나는 날씬하고 자기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라는 셀프이미지를셀프 이미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살찌는 꼴을 가만히 두고 보지 못한다. 어쩌다 조금이라도 살이 찌면 식이조절을 더 철저히 한다거나 운동을 더 열심히 해서 반드시 원래 몸무게로 되돌려 놓는다. 자신의 셀프 이미지를 배신하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다.

     

    반면 당시의 나는 자신을 ‘게으르고 뚱뚱한 사람’으로 규정 하고 있었다. 그러니 배부르게 먹고 온 날 운동할 생각이 들리 없었다. 그저 행복하게 잠드는 것만이 내 셀프 이미지에 걸맞은 행동이었다. 어쩌다 살이 조금이라도 빠지면? ‘나는 게으르고 뚱뚱한 사람’이라는 셀프 이미지를 배신하지 않기 위해 은연중에 다시 살이 쪄버린다.

     

    셀프 이미지가 작동하는 방식은 자동 온도조절장치와 같다. 온도조절장치를 24℃에 맞춰두면 바깥 기온과 상관없이 실내 온도는 늘 24℃로 유지된다. 어쩌다 온도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더라도 히터나 에어컨이 자동으로 작동해 실내 온도를 다시 24℃로 맞춰놓는다.

     

    자, 당신의 셀프이미지는 어느 눈금에 맞춰져 있는가. 셀프 이미지가 ‘뚱뚱한 사람’의 눈금에 맞춰져 있다면 아무리 다이어트를 한다 해도 기어코 ‘뚱뚱한 사람’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 할 일은 셀프 이미지를 수정하는 것이다. ‘나 는 게으르고 뚱뚱한 사람’이라는 자기 비하를 멈추고, 잠재의식에 ‘나는 근사하고 멋진 사람’이라는 셀프이미지를 심어주자. 내 인생의 선장으로서 잠재의식이라는 선원에게 내리는 엄중한 명령이다.

     

     

    🏃🏻‍♀️ 스스로를 향한 긍정적인 셀프 이미지

    "나는 누가 봐도 비만이고 수치상으로도 비만이 확실한데, ‘나는 날씬한 사람’이라는 셀프 이미지를 갖는다고 뭐가 달라질까요? 그건 ‘셀프 이미지’가 아니라 ‘자기기만’ 아닌가요?”

     

    이런 의문이 든다면 자아 이미지 심리학의 선구자, 프레스 콧 레키Prescott Lecky 박사의 실험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사이기도 했던 레키 박사는 셀프 이미지의 변화를 유도하면 학습 능력이 향상되리라 믿고,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 수천 명을 대상으로 이와 관련한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시험에서 50점 이하를 받는 학생들은 지능이나 능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부적절한 셀프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자신이 선천적으로 수학적인 개념이 전혀 없다거나 철자에 약하다거나 기억력이 형편없다고 여기는 학생은 예외 없이 해당 과목의 성적이 낮았다.

     

    레키 박사는 이 학생들이 셀프이미지를 바꿀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했다. 부정적인 셀프 이미지를 강화하는 ‘나는 실패자’ 또는 ‘나는 낙제생’이라는 표현 대신 ‘이번 시험에서는 조금 부진했다’는 식의 객관적인 표현을 쓰도록 했다. 그리고 다음 시험에서는 더 나아지리라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지니도록 독려했다.

     

    이렇게 부정적인 셀프이미지를 떨쳐내는 데 성공한 학생들에게 놀랄 만한 변화가 일어났다. 100개의 단어 중 55개의 철자를 틀려 낙제했던 한 학생은 다음 해에 평균 91점을 받아 전교 1등을 차지했다. 학점이 나빠 학교를 그만뒀던 여학생은 명문대로 꼽히는 콜롬비아대에 입학해 전 과목 A 학점을 받는 우등생이 되었다.

     

    레키 박사의 이론을 마인드파워 다이어트에 적용하면 어떨까. ‘나는 비만이다’ 또는 ‘나는 과체중이다’라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까진 괜찮다. 그러나 ‘나는 원래 게으르니까 이렇게 뚱뚱해도 할 말 없지’ ‘나는 물만 먹어도 살찌는 저주 받은 체질이니까 앞으로도 영영 날씬해지진 못할 거야’라는 부정적인 셀프 이미지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도 아닌 나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으면 무얼 하든 절대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을 고해상도로 새기자

    모든 성공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일까.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다. 명확한 목표 없이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목표가 있어야 성장할 수 있고, 비로소 인생 회로가 바뀌기 시작한다. 그런데 사람들 대부분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난감해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나는 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알지 못할까. 답은 간단하다. 한 번도 진지하게, 가만히 앉아서 생각할 시간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가령 ‘부자가 되고 싶어’ ‘영어를 잘 하고 싶어’ ‘날씬해지고 싶어’와 같은 목표가 그렇다. 이렇게 막연하고 불분명한 생각은 희망사항일 뿐 목표가 아니다.

     

    목표를 설정한다는 건 내 잠재의식에 무언가를 주문한다는 뜻이다. 카탈로그에서 콕 집어 “이거 살 테니 보내주세요” 하는 것과 같다. 의식이 무언가를 주문하면 잠재의식은 이를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당신의 주문이 너무나 흐리멍덩해서 잠재의식에 정확하게 전달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결과도 흐리멍덩해진다.

     

    좀 더 많은 돈을 원해, 좀 더 좋은 집에 살고 싶어, 좀 더 좋은 직장에 다니고 싶어, 좀 더 영어를 잘하면 좋겠어…. 이런 흐리 멍덩한 말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제부터는 ‘좀 더’ 대신 구체적인 단어를 넣어보자. 구체적으로 얼마를, 어떤 집을, 어떤 일을, 어떤 능력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인드파워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저 살을 좀 더 빼고 싶다고만 생각해서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 다. 내가 그랬듯 부위별로 어떤 몸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떠올리는 정도는 되어야 비로소 잠재의식이 올바른 신호를 받아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더 생각해보면 좋을 것들

    한번 생각해보자. 당신은 이제껏 어떤 셀프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나.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나, 아니면 ‘나는 게으르고 뚱뚱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평가절하하진 않았나. 부정적인 셀프 이미지는 부정적인 결과로, 긍정적인 셀프이미지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셀프 이미지가 부정적이었다면 반드시 긍정적으로 바꿔야 한다. 노트를 꺼내 아래의 두 질문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적어보자. 당신이 셀프 이미지를 만들면 그 셀프 이미지도 당신을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1. 나는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 이제까지의 셀프 이미지를 적어보자.

    2. 나는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싶은가? 나의 새로운 셀프 이미지를 적어보자.

     

     

     

     


    * 출처: 기적의 마인드파워 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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