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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로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의 3가지 특징
    아하 스토리 2022. 8. 8. 23:14

     

    부자가 되고 싶어 주식을 시작했지만, 투자 앱을 깔고 끝난 경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다들 한다고 해서 투자에 기웃거리지만, 정작 시장이 어떻고 시간이 어떻고 하는 이야기에 앱을 삭제하곤 한다. 당연한 것이지만 주식 또한 계단식으로 실력이 는다. 아주 오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지만, 자꾸 어떤 정보에 나를 노출하면 의미를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돈의 흐름도 마찬가지다. 지금껏 어떤 흐름이 이어져왔고 시장 상황이 어떤지, 무슨 말인지 1도 모르겠어도, 관심을 갖고 기웃기웃하다 보면, 돈에 대한 개념이 계산식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 시점이나 계기는 모두 다르겠지만, 깨달음은 갑자기 찾아온다.(물론 그 뒤에는 꾸준한 노력이 있을 테다.)

     

    투자는 어떤 사람이 잘하는 것일까? 투자 초보와 투자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투자로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의 3가지 특징'을 소개한다. 물론 이것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돈의 흐름을 바라보는 시선을 살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지 모른다.

     

     

     

     

    👀 시그널을 잘 포착한다

    투자의 흐름을 아는 사람은 우선 돈의 '시그널'을 포착할 수 있는 시선을 가졌다. 나는 여러 돈의 시그널 중에서 세 번을 포착했는데, 그때마다 자산이 계단식으로 늘어났다. 내가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한 것은 연봉이 급격하게 줄어들던 2015년 무렵이었다. 그 이전에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강남 스타일〉의 인기 등으로는 수익을 올릴 수 없었지만, 2017년 비트코인, 2018년 방탄소년단, 2020년 코로나19까지 연이은 성공을 거뒀다. 왜 큰 기회를 잡아야만 성공할 수 있을까? 바로 돈의 쏠림 현상 때문이다.

     

    한국 주식으로 돈을 벌려면 많은 투자자가 몰리는 곳으로 옮겨 다니면서 투자해야 한다. 이론상으로는 그렇다. 이게 말은 쉬울지 몰라도 막상 찾아다니는 일은 쉽지 않다. 그게 쉬웠다면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 모두 부자가 됐을 것이다. 주식 시장은 구름에 가려진 산처럼 모호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큰 사건들’이다. 평상시에는 트렌드를 예측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러나 큰 사건이 발생하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선명해진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 지진이 난다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비트코인이 오른다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전염병이 창궐하면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곧바로 알 수 있다. 구름이 걷히면서 시장의 난도는 갑자기 ‘하’로 떨어진다. 이처럼 상황이 확실하니 많은 자산을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도 있고, 성공에 따른 자산 증가의 폭도 훨씬 커진다. 그래서 세계 시장을 크게 뒤흔들었던 중요 이슈들과 그에 따른 주가의 움직임을 상세히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지금 왜 과거를 공부해야 할까? “아 이때 이랬더라면…”과 같은 후회를 하기 위해서일까? 아니면 단순히 “그땐 그랬지”라고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일까? 모두 아니다. 비슷한 유형의 사건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우리는 과거의 사례를 공부함으로써 다가올 위기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물론 모든 일에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소한 우리가 대비할 수 있는 사건만이라도 철저히 준비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새로운 사건을 연구하는 것은 그 뒤에 하면 그만이다.

     

     

     

    👀 자유롭게 사고하는 유연성

    주식 투자를 금방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유연성'이다. 주식 투자의 경우, 유연성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유연성이 좋은 사람은 ‘세상은 반드시 이래야 한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들은 도대체 왜 세상이 꼭 그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를 나쁘게 말하면 부적응자(Misfits)라고 표현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세상에 적응한다는 것은 ‘세상이 이렇게 돼야만 한다’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유연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바로 관찰을 통해서다. 이들은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를 배우고 현상을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현상을 먼저 관찰해서 나름의 규칙을 도출한다. 따라서 이들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은 보통 사람과 다르다. 특히 주식 시장처럼 온갖 사회 현상이 뒤죽박죽 얽힌 곳에서는 일관된 이론보다는 현상을 관찰해서 얻은 통찰력이 더 빛을 발한다.

     

    주식 시장의 모든 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는 하나의 이론이 나왔다고 치자. 그 이론이 나오는 순간 사람들은 과거의 모든 경우가 다 설명된다며 환호하겠지만, 바로 다음 날부터 수많은 예외가 쏟아질 것이다. 이것은 마치 전자를 관측하는 순간 입자처럼 움직이고 그냥 놔두면 파동의 성질을 띠게 된다는 양자역학과도 같다. 이론으로 정립되기 전까지는 어떤 원칙에 따라 움직이던 것도 막상 세상에 알려지면 더는 그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따라서 주식 시장에서 통하는 이론을 찾으려고 애쓰는 일은 무의미하다.

     

    주식 시장의 기본 원칙이라고 알려진 ‘주가는 실적과 비례한다’라는 단순한 명제마저도 반례가 수없이 많다. 그렇다면 여기서 아주 중요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어떤 대원칙을 세우고 그에 맞지 않는 수많은 반례를 일일이 걸러내면서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아무런 원칙 없이 투자할 것인가.

     

    앞서 말한 유연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원칙 없이 투자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투자하는 것일까? 관찰로 얻어진 나름의 규칙을 통해서다. 예를 들어 주가와 실적과의 관계를 놓고 보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가와 실적이 비례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면 이들은 ‘주가와 실적은 무관하다’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주가에 영향을 더 크게 미치는 다른 요소를 찾아서 떠난다.

     

    하지만 ‘주가와 실적이 반드시 비례해야 한다’라는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은 자꾸 옳고 그름을 따지려고 한다. 지금 한국 주식 시장은 왜곡됐다는 둥 결국은 주가가 실적을 따라서 갈 거라는 둥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애초에 왜 주가가 실적과 비례해야 하는지 이유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지금까지의 이론은 누군가가 특정 시점으로부터 과거의 사례를 분석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쓸모없다는 것을 잘 안다.

     

    이런 사람들은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규칙을 찾아낸다. 즉 ‘세상이 이래야 한다’라는 것은 종교적 신념이나 법률 같은 것에 어울리지 주식 시장에는 전혀 맞지 않는 개념이다. 비록 사회에서는 부적응자 취급을 받을지 몰라도 유연성이 뛰어난 사람은 한국 주식 시장에서만큼은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유연성이 뛰어난 사람은 미국에서 정립된 대부분의 주식 이론이 한국 시장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빨리 깨닫는다. 반면 이 사실을 죽을 때까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빨리 깨달으면 왜 좋을까? 시간과 자원을 관찰에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기존 이론을 배워서 그것을 현실에 적용하려는 사람은 수많은 반례로 인해 투자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이론과 실제의 차이를 몸소 체험한다.

     

    하지만 일찌감치 관찰을 통해 기존 이론이 실제 적용되는 사례가 많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은 새로운 규칙을 찾기 위해서 빨리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 차이가 사실상 평생의 운명을 좌우한다

     

     

     

    👀 끊임없이 현상을 관찰하고 고민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기존의 주식 이론이 한국 주식 시장에서 잘 통하지 않는 걸까? 시장의 크기 차이 때문이다. 한국의 경제 규모는 미국의 5%에 지나지 않는다. 코스피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시가총액을 다 합쳐도 애플 하나보다 작다. 이런 작은 경제 규모 때문에 한국 주식 시장은 국외 자본에 의해 심하게 흔들린다. 이는 특히 세계 경제가 안 좋을 때 더 나쁘게 작용한다.

     

    여러분이 서울 강남에 고급 아파트와 시골에 농가를 소유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정부가 2 주택 중과세라는 부동산 규제를 시행한 다면 어떤 집을 팔겠는가? 당연히 농가다. 한국 주식은 바로 이 농가와 같다. 세계 경기가 안 좋아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발을 빼는 곳이다. 이러한 특성을 무시하고 미국 주식 시장에서 통하는 이론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은 전혀 맞지 않는 토양에서 작물을 재배하는 것과 다름없다

     

    게다가 한국 경제는 수출 의존도도 높다. 사실 나라의 경제 규모가 작아도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룬다면 해외의 악재는 큰 타격을 주지 못한다. 하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도 작은 데다가 수출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니 미국의 경기가 나빠지면 타격을 더 입는 것이다.

     

    왜 한국은 내수 경제의 비중이 작을까? 그것은 사회적으로 부자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18년 문을 연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다. 당시 새롭게 문을 연 인천 공항 제2터미널에는 원래 패스트트랙이 운영될 예정이었다. 패스트 트랙은 퍼스트 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이 보안 검색과 출입국 절차를 빠르게 할 수 있게 돕는 통로인데, 개장을 며칠 앞두고 ‘승무원・도심 공항’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바뀐 이유는 일반석 승객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고 국민 여론이 부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해외는 어떨까? 국제선 승객 수가 많은 상위 스무 개 공항 중에서 패스트트랙이 없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그래서 나는 입국 절차를 빠르게 마쳤지만 출국할 때는 늘 길게 줄을 서서 기다 려야 했다. 태국의 방콕이나 대만의 타이베이, 말레이시아의 쿠알라 룸푸르에도 있는 패스트트랙이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에는 없다.

     

    그런데 왜 일반석 승객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는 것일까? 당연히 퍼스트클래스와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이 비싼 돈을 내고 타니까 그런 것이다. 만약 좌석 간 요금 차이가 전혀 없이 항공기 운항 비용을 n분의 1로 나눠 낸다면 일반석 승객들은 훨씬 더 비싼 요금을 내야 한다. 그런데도 일반석 승객들의 눈치를 보느라 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만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만들지 못한다. 사회 분위기가 이러니 부자들은 돈을 쓰고 싶어도 쓸 마음이 들지 않는다. 부자들을 위해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대다수 일반 고객들의 눈치를 보는 일이 다반사다.

     

    한국에서는 명품 기업 또한 탄생하기 힘들다. 단순히 패션뿐만 아니라 가구, 자동차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 걸쳐 호화로울수록 욕만 먹는 사회 분위기다. 부자들이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 브랜드를 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분위기에서 내수 경제가 좋을 것이라 기대 하기는 어렵다. 한국 주식 시장과 세계 최강의 소비 왕국인 미국 주식 시장을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이밖에도 이사회의 권한과 역할, 주주 이익 보호 장치, 처벌 규정 등 수없이 많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국 주식에 맞는 이론을 한국에 억지로 적용하려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다. 그런 것에 사로잡힐수록 수많은 반례 때문에 한국 주식이 더욱 어렵게만 느껴진다. ‘어? 분명 이런 게 옳다고 배웠는데 맞지 않네? 한국 주식 시장은 글러 먹었군’이라고 생각하며 결국 주식 투자를 관두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애초에 옳고 그름의 잣대가 없다면 어떨까? 여러 현상을 받아들이기가 훨씬 더 수월할 것이다. 이것이 한국 주식을 대하는 최적의 마음가짐이다.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바로 기회를 잡는 것이다.

     

    흔히 ‘인생은 한 방이다’라는 말은 부정적으로 사용된다. 특히 투자에 있어서 그런 말을 하면 투자가 아니라 투기꾼으로 몰리기에 십상이다. 하지만 한국 주식의 특성을 고려해볼 때 수익을 내기 가장 쉬운 방법은 큰 기회를 잡는 것이다. 한국 주식 시장에 투자되는 돈은 너무 적기 때문에 수급이 골고루 퍼질 수가 없다. 

     

    2020년 코로나19로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대거 증시에 유입되면 서 모든 종목이 고루 올랐던 때가 있었지만 원래는 그렇지 않았다. 한국 증시는 대개 극단적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곳인데, 이는 수도관은 여러 개인데 흐르는 물의 양은 턱없이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한국에는 반도체, 2차 전지, 자동차, 바이오, 조선, 철강, 건설,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정말 많은 산업군이 있다. 그러나 증시에 유입되는 돈의 양이 적다 보니 전부 다 투자할 순 없고, 특정 섹터에 일시적으로 투자금이 많이 몰리면서 일부 종목들만 오르는 것이다. 따라서 평상시에는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지 모호할 때가 많다. 도대체 어디에 돈이 몰릴지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시가 흔들릴 만큼 큰 사건이 발생한다면? 오히려 투자의 방향은 예측하기 쉬워진다. 자금이 한 방향으로 일제히 쏠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때 큰 기회를 잡느냐 못 잡느냐가 수익률을 판가름한다. 나머지 기간의 수익률은?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한국 증시가 좋은 해는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큰 기회를 잡는 데 성공하면 여러분의 자산은 계단식으로 한 단계 점프할 것이다. 그리고 기회와 기회 사이의 구간은 평탄한 모습을 띤다.

     

     

     

     

     

     


    * 출처: 주식 시장은 되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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