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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싫은 상사 유형별 대처법
    아하 스토리 2022. 11. 9. 14:37

    회사를 다니다 보면 ‘닮고 싶다’고 생각하는 선배보다, '저 사람처럼 되지 말아야지'하는 사람이 어느 순간 더 많아진다. 무례한 말을 하거나 은근슬쩍 일을 미루는 사람, 공을 싹 가로채거나 퇴근 후 매일 회식을 권하는 사람. 상대가 비슷한 연차여도 힘들지만, 상사일 경우는 막막하다. 

     

    일과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늘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지낸다면 얼마나 불행한 삶인가. 나의 행복을 (또라이) 상사에게 내어주지 말자. 무시와 불합리함, 무리한 업무를 당연한 듯 받아들이면 안 된다. 내가 내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스스로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똑똑한 전략이 필요하다. 먼저 상사의 유형을 파악하고, 그 유형별로 어떻게 대화할지 전략을 확실하게 세워야 한다.

     

     

    🔰회사 생활을 힘들게 하는 대표 유형 4

    ▪ 유형 1. 독불장군형

    ‘내 말이 곧 법이다’라고 생각하며 행동 하는 유형

    내 맘대로 군림하려 한다. 함부로 말하고 명령한다. 지시대로 하지 않았을 때 불같이 화를 낸다. 사람들 앞에서 큰 소리로 면박을 주기도 한다. 권력을 과시하려는 욕구 때문이다. 이러한 유형은 자신이 상사로서 특별대우를 받길 원한다. 

     

    ▪ 유형 2. 책임회피형

    불리한 일에 책임지지 않고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유형

    자신이 피해 입지 않기 위해 늘 방어적 태도를 보인다. 우유부단하거나 무능한 경우가 많고 ‘네가 알아서 결정해’ 라며 최종 결정을 부하에게 떠넘긴다. 일이 잘못되면 ‘네가 잘못해서 이렇게 됐잖아’라며 비난하기도 한다.

     

    ▪ 유형 3. 자화자찬형

    자기 자랑과 설교를 늘어놓는 유형

    “내가 입사했을 때는” “우리 때는” 하며 걸핏하면 무용 담을 꺼낸다. “나 때는 주말도 없이 일했어. 근데 요즘 친구들은…”라고 말하며 부하직원의 태도에 대해서 설교나 훈계를 한다. 말이 많고 눈치가 없다

     

    ▪ 유형 4. 만사간섭형

    시시콜콜 간섭하고 지적하는 유형

    다른 사람을 신뢰하지 못한다. 모두 자신의 손을 거쳐 가고 자신이 결정하기를 바란다. 업무에서 중요하지 않은 소소한 것도 지적한다. “인스타 보니까 주말에 여행 다녀왔더라?”라며 사생활 간섭도 서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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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상사 유형이 새롭거나 놀랍지 않을 것이다. 이 유형이 여러 개 섞여 있거나 심지어 다 가진 사람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상사 때문에 계속 스트레스를 받거나 동료들과 푸념만 할 것이 아니라 유형별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방법은 ‘먼저 욕구를 채워주는 것’이다. 그다음 내가 원하는 것을 설득하는 것이다. 그들의 타고난 성향이 본래 나쁜 것은 아니다. ‘독불장군형’은 자신감과 강한 신념이 장점으로 발휘될 수 있다. ‘책임회피형’은 심사숙고나 조심성이 강점이 될 수 있다. ‘자화자찬형’은 높은 자존감으로 건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도 있고, ‘만사 간섭형’은 꼼꼼함이나 섬세한 배려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성향이 이렇게 부정적인 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은 이들의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 스트레스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유형이 원하는 욕구를 먼저 채워준 후 내가 원하는 대화를 시도하면, 현실적으로 좀 더 생산적인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 




    🔰유형별 커뮤니케이션 전략

    그렇다면 싫은 그들을 피할 수 없고, 당장 일을 같이 해야 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현실적으로 바로 써먹어 볼 수 있는 유형별 팁을 소개한다.

     

    ① 독불장군형

    자기 말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독불장군형에겐 다이렉트로 하고 싶은 말을 먼저 하면 안 된다. “제가 조사해보니 그건 아니었고, 오히려 이 방식이 더 좋습니다”라고 대화를 시작한다면 무슨 말을 해도 거절당할 확률이 높다. 내 방식을 제안하더라도 상사의 말이 옳다고 먼저 인정해줄 필요가 있다.

    ➱ good “부장님 지시대로 한 게 역시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세부적으로 우리 상황에 맞게 좀 수정하고 보완해봤는데요, 혹시 더 필요한 부분이 있을까요?”

     

    ② 책임회피형

    책임을 회피하려는 정도가 심하면 일종의 압박도 필요하다. 이 상사가 나에게 무리한 것들을 자꾸 떠넘기려 한다면, 부하직원인 내가 잘못했을 경우에 상사에게도 곤란한 상황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good “중요한 일인데 만약 제가 기한 내에 다 못하거나 급하게 하다가 실수하면, 고객사에서 클레임이 들어올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혹시 이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분과 함께 하거나, 기한을 다음 달까지로 연장해주실 수 있을까요?”

     

    ③ 자화자찬형 상사

    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인정’이다. 처음부터 이의를 제기하거나 일을 못하겠다고 하는 것보다, 그의 능력을 인정해주고 치켜세워준 후 나는 아직 그만 큼의 역량이 안 돼 어려울 것 같다며 무리한 업무를 조절해 보거나 도움을 청할 수 있다.

    ➱ good “역시, 차장님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가 구체화하려니 역량이 부족하네요. 혹시 세부적으로 어떤 것들을 접목하면 좋을까요?

     

    ④ 만사 간섭형 상사

    ‘간섭하고 결정하려는 욕구’를 먼저 채워주어야 한다. 결정권을 주지 않고 내 판단 하에 업무를 진행했다면 그 상사는 기분이 상해 더 심하게 사사건건 간섭하고 지적할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나의 방식대로 유도하더라도 상사가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 good “계약 진행하기 전에 팀장님의 의견을 좀 구하고 싶어서요. 1안은 이런 장단점이, 2안은 이런 장단점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더 좋을까요?”

     

    🔰 싫은 사람을 피할 수 없다면

    의사소통의 내용은 단순한 정보를 넘어 그들의 ‘관계’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서 상사가 “사무실이 왜 이렇게 더워?”라고 했다면 그건 단순히 “좀 더 시원했으면 좋겠다”는 정보 외에, ‘부하직원이 창문을 열거나 에어컨을 켰으면’ 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말속에 상사와 부하직원의 관계가 드러나는 것이다.

     

    그래서 말과 관계는 따로 갈 수 없다. 관계에서는 늘 질질 끌려가면서 말로만 내 의사표현을 명확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다. ‘내가 이 사람과 어쨌든 같이 일해야 한다면 어떤 관계를 가질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먼저 세워야 한다. 그래야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도 세울 수 있다.

     

    더불어 (현실적으로 의식을 갖고) 적극적 방어를 한다면, 싫은 사람의 유형을 나름의 방식대로 해석할 수 있고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며 경계할 수 있다. 싫은 사람 앞에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 당장 회사를 그만둘 수 없다면 싫은 사람과도 어떻게든 일은 해야 하는데, 앞으로 어떤 관계를 만들고 싶은가? 직장에서 내가 원하는 관계 기준을 먼저 세우고 나름의 대화법을 익히면 조금 더 나은 회사 생활이 될 것이다.

     

     

     

     

     출처 

    - 본 내용은 강미정 저자의 <말하기의 디테일>에서 발췌 및 재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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