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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마음 지키는 인간관계 팁 3가지
    아하 스토리 2024. 10. 9. 15:11

     

    누구라도 사람들에게서 떨어져서 은둔자로 살 수는 없다. 일을 해야 하고, 가정에서는 가사와 육아를 해야 한다. 항상 누군가와의 관계 안에서 살 수밖에 없다. 인간관계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물론 상대방에게 문제도 있겠지만, 타인을 바꿀 수는 없기에 우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지 생각해보면 어떨까. 《명상록》에서 찾은, 자기 ‘밖’이 아닌 ‘안’부터 살펴 타인에게 해를 입지 않는 내면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1. 화를 내봤자 쓸데없다

    네가 분노를 터뜨린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같은 행동을 할 것이다 (8·4)

     

    분노의 대상이야 주위에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분노를 내던지면 어떻게 될까? 혼이 날까 봐 두려워 문제 행동을 그만두는 사람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분노에는 즉효성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같은 행동을 할 것’이기 때문에 분노를 터뜨리는 것은 유용하지 않다. 화내는 사람은 조금 더 화를 내면 상대가 마음을 고쳐먹고 행동을 개선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버리지 못해서 화를 내지만 효과는 그때뿐,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

    복수를 하는 최고의 방법은 자신도 같은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다 (6·6)

     

    상대가 화를 낸다고 해서 똑같이 하면 안 된다. 상대의 도발에 응해봤자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대가 잘못된 행동이나 말을 할 때는 올바르지 못하다고 지적하면 그걸로 된다. 화를 낼 필요는 없다. 쉽게 분노를 터뜨리면 관계가 멀어진다. 

     

    화를 내지 않고 싸움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데, 싸움을 그만둔다는 건 자신의 올바름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이 옳고 상대가 틀려서 누가 옳은지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은 설령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더라도 싸움은 끝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분노를 느끼거나 불쾌한 기분이 든다면 ‘지금 당신의 말투에 몹시 화가 났다’라거나 ‘당신에게 상처받았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를 전달하기 위해 꼭 화를 낼 필요는 없다는 거다.


    또, 보통 화를 내는 사람은 그렇게 해야 상대방이 자신의 주장을 받아 들인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화내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감정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지금 화를 내는 이 사람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주목하는 것이 현명하다.


    2. 타인에게 기대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행함과 행하지 않음에 좌우되지 않는 자가 되는 것이다 (2·17)

     

    칭찬받는 일뿐 아니라 어떤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는데, 그가 내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않는다고 해서 분노할 까닭은 없다. 타인은 내 기대를 채우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부모는 아이가 열심히 공부할 것을 기대하겠지만, 아이가 그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않는다고 해서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네 생애는 이제 끝나려 하고 있다. 그런데도 너는 자신을 존경할 줄 모르고 그저 남의 영혼 속에서 너의 행복을 찾고 있구나 (2·6)

     

    어떤 인간관계에서나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으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짓을 해도 그것 때문에 분노를 느끼는 일은 없어진다. 분노를 느끼지 않더라도 타인의 인생이 신경 쓰이는 일은 있지만, 그 마음은 스스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또한 다른 사람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타인의 마음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해서 불행한 사람은 거의 없다 (2·8)

     

    다른 사람의 마음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지나치게 의식하면 하고 싶은 말이나 꼭 해야 하는 말을 하지 못하게 되고, 하지 않아도 될 걱정까지 하면서 다른 사람이 뭘 느끼고 생각하는지를 신경 쓰다가 혼자 오해하며 불행해질 수 있다.

     

    3. 올바르게 판단하면 피해가 사라진다

    최초로 나타나는 표상이 전하는 것 이상을 자신에게 말하지 말라. 아무개가 너에 관해 악담하더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하자. 너는 악담하더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을 뿐 그로 인해 해를 입은 것은 아니다.
    항상 최초의 표상에 머무르고, 네 마음속으로 무언가를 덧붙이지 말라. 그러면 네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8·49)

     

    누군가가 자신에 관해서 무슨 이야기를 한다는 사실이 ‘표상’이다. 그 표상이 전달하는 이상의 것을 덧붙이는 것 즉, 그 누군
    가가 하는 말이 ‘험담’이라고 판단하지 말라고 아우렐리우스는 말한다. ‘왜 나를 나쁘게 말할까’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그 사람을 평소에 좋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자신에 관해 무슨 말을 했다면 험담이 틀림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최초에 나타나는 표상이 전하는 것 이상’인 것이다.

    판단을 버려라. 그리하면 네가 피해를 보았다는 느낌도 사라진다. 피해를 보았다는 느낌이 사라지면 피해도 사라질 것이다 (4·7)

     

    누군가가 자신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 이상을 받아들이지 말고 ‘피해를 보았다’라는 판단을 버리라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는 자신이 들었든 남에게 들었든 자신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으면 상처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나에 관해 말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이것은 내 권한 밖에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누군가가 나에 관해 말한다고 해도 그것이 험담일 거라는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다. 또, 설령 실제로 나에 관해 좋지 않은 말을 하고 있다고 해도 그걸로 내가 피해를 보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허위의 것, 명석하지 않은 표상을 승인하지 않는다 (8·7)

     

    그렇다고 아우렐리우스가 모든 판단을 하지 말라고 한 것은 아니다. 자신을 나쁘게 말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금세 믿게 되는데, 이런 것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전해 들은 것만으로는 그 진위를 알 수 없기에 어지간히 조심하지 않으면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된다고 말한 것이다. 자기 눈으로 직접 보았다고 해서 올바로 판단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명석하지 않다는 사실은 알 수 있어도 허위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는 어려울 때가 있다. 끊임없이 자기 판단이 올바른지 아닌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자신을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걸로 자신이 해를 입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판단을 하는 것이다. 평가와 가치는 별개의 것이기 때문에 자신을 나쁘게 말하는 사람이 있어도 즉, 자신에 대해 낮은 평가를 하는 사람이 있어도 그 평가가 자신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것은 아니고, 그 평가에 의해서 해를 입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출처: 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 인생이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명상록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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