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가면좋은일이생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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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도 있지만 저는 멈추지 않을 거예요 by 베니 구작가아하 스토리 2020. 4. 22. 16:11
‘기적’이란 기이한 일을 뜻하지만 어쩌면 우리 일상과 가까이 맞닿아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 ‘베니 토끼’를 탄생시킨 구 작가(본명 구경선)에게는 '본다는 것'이 그렇다. 구 작가는 두 살 때 심한 열병을 앓고 난 후,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됐다. 그런 그녀에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상처를 치유하는 희망이자 침묵을 메워주는 하나의 소리였다. 그녀가 귀가 큰 토끼 ’베니‘를 그리는 것도 대신 소리를 들어달라는 바람에서였다. 그런데 이제 마지막 남은 희망인 시각마저 사라지고있다. 현재 볼 수 있는 시야는 지름 8.8cm. 하지만 구 작가는 절망하고 좌절하는 대신, 실명하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써내려갔고 2015년 첫 책, 『그래도 괜찮은 하루』가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