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추천
-
[종료] 완독하지 않는 북클럽 4.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완독하지 않는 북클럽 2022. 6. 27. 11:13
여기를 클릭해 신청하기👈🏻🧡 저는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꿈꾸곤 하지만, 늘 비워내기보다는 더 채우는데 익숙한 사람입니다. 그렇게 조급하게 살다가, 삶의 방향을 고민하던 시기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우리 함께 방향을 찾아보자'고 다독여주는 것 같았어요. 《작고 단순한 삶에 진심입니다》는 미니멀 라이프를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나의 인생과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덜어내야 할 짐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게 하고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진심으로 생각해 보기를 권하는 책인 것 같아요. 이 책이 건네는 한마디 한마디의 울림을 함께 느껴보고 싶습니다. "나는 느리게 살고 싶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 속도에 맞게 살고 싶었다. 조급하지 않게, 하고 싶은 일에 충분한 시간을 쏟고..
-
세 번이 좋다: 나를 위한 아침식사 by 임진아아하 에세이 2021. 4. 6. 20:45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인스타그램 기능 중 하나인 일명 ‘무물’을 자주 사용한다. 무물이라고 줄여 부른 다는 걸 “무물해줘서 고마워요!”라는 질문이 아닌 질문을 받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당하는 기능으로, 나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는 작은 공백칸이 24시간 동안 열린다. 24시간 안에 질문에 대한 답을 스토리에 다시 올리며 모두와 공유한다. 질문자가 누군인지는 나만 알지만, 대체로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친구와 재밌자고 만든 인스타그램은 어느새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에 보이는 계정이 되었으니까. 그저 나와 살던 개인에서, 나를 이야기하는 개인으로 살게 된 지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났다. 그러다보니 쉽게 질문해도 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SNS에 일상 사진을 게시하면..
-
작심삼일 풀이 by 백가희아하 에세이 2021. 3. 10. 10:05
한 달 전 신년을 맞이해 사주를 보러갔다.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네이버에 신년 사주 잘 보는 곳, 사주 예약, 사주 꼼꼼하게 봐주는 곳을 검색해 알아보기 바빴다. 괜한 말을 들으면 어떡하지? 알고보니 나 이번 해가 삼재의 시작이면 어떡해야되지? 뭘 물어봐야 하나? 사주 선생님에게 물어볼 나의 장래에 관한 질문을 메모장에 썼다. 무슨 말을 듣든 개의치 않아 봐야지, 설령 삼재라고 해도 난 절대 지지 않을 거야, 마음 속으로 몇 번이나 다짐을 꼭꼭 씹으면서. 그럼에도 촌철 살인일 말들을 새겨 들으며 실이 될 법한 불행한 것은 되도록 피하겠다 생각하면서. 제발 올해만큼은 내가 해둔 결심을 착실히 이행할 줄 아는 능력이 생기길 바라면서. 1월만 가득 채운 다이어리에, 월 초 3일만 발휘되는 작심삼일의 아이콘의 ..
-
다른 사람들의 지나친 요구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아하 스토리 2021. 3. 5. 09:30
자기자비, 나를 향한 친절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해서 자신의 고민을 마음껏 토로하는 친구 때문에 괴롭다는 분들이 많다. 자기 고민을 이야기하지는 못하고,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기만 하는 분들의 사연을 볼 때마다, 나는 말씀드린다. “먼저 내 삶을 우선순위에 두세요.” 친구가 토라지면 어떻게 하냐고, 친구의 안부를 먼저 걱정하는 분들도 많다. 그럴 때 나는 그분들에게 말한다. “왜 내 편부터 들어주지 않으시나요. 내가 나의 편이 되어야지요.” 내가 나의 편이 되는 것, 이 쉬운 일을 잘 못 해내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착하고 내성적인 사람들,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기에 바빠 정작 자기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할 곳은 없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우울증에 빠질 확률도 높다는 것이다. 자기자비(self-..
-
조금 더 잘 살아보고 싶어서 by 김신지아하 에세이 2021. 2. 24. 12:10
올해 1월은 좀 각별했다. 3주간 진행한 온라인 루틴 모임 덕분이었다. 소셜 살롱 ‘문토’에서 모임에 대한 제안이 왔을 때, 주제를 정한 뒤 모임의 시작일을 1월 4일로 하자고 했었다. “왜요?” 모임을 주관하는 매니저님이 물었다. “1월 4일은 작심삼일의 이튿날이거든요. 새해 다짐을 다들 못 지켰을 텐데 그날부터 이 모임으로 다시 시작하면 된다는 의미에서!” “헐, 저 방금 소름 끼쳤어요!” 모임을 어떻게든 성사시켜야 한다는 매니저님의 사명감이 담긴 리액션과 함께 첫 날 모임이 시작되었다. 모임의 주제는 ‘순간 수집 일기’였다. 하루를 보내며 오늘의 좋았던 순간을 딱 하나만 발견해 그룹 채팅방 게시판에 사진으로 올리고, 그에 대해 짧은 일기를 쓰는 모임이었다. 각자의 하루에서 주워올 순간을 ‘행복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