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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의 올해는 어땠어?
    아하 꾸러미 2022. 11. 29. 15:59

     

    벌써 12월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시간이 빠른 것 같다. 어째 한 살 한 살 먹어갈수록 시간의 속도는 이전보다 더 빠른지. 예고 없이 찾아온 12월은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될 감정까지 가져온다. 예를 들어 올해 나는 대체 뭘 하고 살았나 하는. 분명 바쁘게 살았던 것 같은데 왜 한 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지 하는.

     

    하지만 더 이상 씁쓸한 감정엔 매달리지 않기로 했다. 작심삼일 반복하면 못할 것이 없으니까! 아하레터를 만들며 보낸 한 해는 적어도 '한 번의 실패가 내 삶의 실패'가 아니라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한 해를 정리하고 잘 마무리해보는 것.

     

    어쩌면 우리는 스스로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쉽게 판단할지도 모른다. 바쁘고

    힘들다는 핑계로 나는 올해 얼마만큼 상황 말고 나를 들여다 보았을까? 적어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만큼은 나 자신에게 많이 물어보기로 했다. 내년을 잘 살아내기 위해서, 그리고 올해의 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올해의 나를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툴 3가지를 소개한다. 🐑 written by 루비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A DIARY

    보드게임 중에서도 질문 카드를 좋아하는 편이다. 처음 만나는 어색한 사이엔 질문 덕에 대가 끊어지지 않아서 좋고, 익숙한 사람들과는 평소엔 하지 않을 질문을 하며 서로를 새롭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에 묻긴 좀 부끄럽고 멋쩍은 질문이지만, 사람의 마음은 때로 이렇게 유치하고 넓은 질문들에 쉽게 열리곤 하니까.

     

    이 책은 매일 나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우울한 날 내가 나를 위로하는 방법은?' 생각해 본 적 있거나 혹은 생각해 본 적 없는 질문들을 예상치 못한 순간 던진다. 그럼 나는 홀로 방안에 앉아 생각해 보는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었더라, 나는 보통 어떤 행동을 했던가. 질문을 앞에 두고 새로운 나를 찾아보는 것이다.

     

    살다 보면 나 자신을 가장 모를 때가 있다. 1인칭 삶을 살면서도 어떤 기분은 잊고 싶어 3인칭 시선으로 모른 척 방치하거나, 때로는 감정이 넘쳐 관찰하지 못하고 후딱 넘어갈 때도 있으니까. 마구 섞여버린 기억 속에서 질문 하나를 잡고서 진짜 나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매일 하루 한 페이지, 오늘 나의 기분을 짧게 기록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쓰고 마지막으론 내일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적어본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 결국 인생을 바꾸는 힘은 모두 내 안에 있었다는, 익숙하지만 잊고 지냈던 나의 새로운 모습을 어렴풋이 깨닫게 되는 것이다.

     

     

     

     

     

    오늘의 마음 날

    얼마 전 내년 일력을 새로 선물 받았다. 달력에는 오지도 않은 날들이 오늘의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한 해가 너무 금방 지났단 생각을 하면서, 내년의 달력을 꺼내 11월부터 일력을 매일 아침 넘기고 있다. 요일이 표기되어 있지 않은 스프링 형식이라 언제든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밭을 처음 발견한 사람의 마음으로, 내일의 날들을 미리 열어보며 내년엔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단 소망을 미리 떠올려 본다.

     

    나의 2023년을 함께 할 일력은 <쉽게 행복해지는 사람>을 쓰신 댄싱 스네일 작가님의 <오늘 마음 날씨> 일력이다. 매일을 나누는 기준이 외부의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이 기준이 된다는 점이 좋았다. '모든 일은 타이밍이 제일 중요하지. 적당한 기다림과 적당한 끝맺음이 필요해(2월 28일)', '새처럼 날아갈 수 있다면 가장 먼저 어디로 가고 싶나요?(12월 11일)'  매일 아침 일력을 넘기며 나의 마음 날씨를 체크하는 것이 나의 모닝 루틴 중 하나가 되었다.

     

    오늘도 일력을 넘겼다. '11월 30일, 다음 페이지에 무엇이 나올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문장을 읽고 출근을 했다. 회사로 오는 지하철에서 내내 이 문장이 마음을 흔든다. 개인적으로 울적한 일들이 많았는데, 문득 '그래, 내일은 또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거야'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오지 않은 날들을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도 오늘을 잘 마무리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잘 시작하기 위해선 미리 운동장에 나와 가볍에 준비운동을 하고, 하늘을 바라보며 숨도 크게 쉬며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기다리는 마음은 내일을 더 잘 시작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오지 않은 소중한 순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그 날들이 모두 안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른 준비를 해본다.

     

     

     

     

     

    오른쪽 이미지 출처: differ 공식 홈페이지

    디퍼의 Toolkit

    얼마 전 친구와 함께 디퍼와 프릳츠가 함께 한 커피 클래스에 다녀왔다. 나름의 커피 취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엔 커피를 좋아하는 것에도 수많은 선택지가 있음을 클래스와 디퍼의 툴키트를 통해 배웠다. 바리스타님의 유쾌한 핸드드립 강의를 들은 후, 직접 다양한 원두를 핸드드립으로 내려본다. 바리스타님과 디퍼의 툴키트의 도움을 받아 원두마다 다른 맛을 비교해보며 내 입맛에 더 맞는 포인트를 섬세하게 찾아본다.

     

    디퍼의 툴키트를 활용하면 주어진 순간을 조금 더 풍성하게 보낼 수 있다. 커피 한 잔을 마셔도 내가 맛있다고 생각하는 맛이 어떤 것인지, 신맛인지 부드러운 맛인지를 생각해 보고 이해할 수 있다. 로스팅의 정도나 선호하는 추출 도구, 어떤 디저트와 어떤 커피를 조합해 즐기는 게 더 좋은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주어, 사소하게 그냥 맛있다고 지나갔던 나의 감각을 섬세하게 돌아볼 수 있는 것이다.

     

    디퍼는 일과 삶의 균형을 잡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홀로 해볼 수 있는 툴키트를 소개한다. 혼자서 올해의 나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면, 디퍼의 툴키트 중 하나를 선택해 나만의 이야기로 채워보자. 연말을 맞은 직장인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제목들이 많다. '휴식 그래프 그리기' '사이드 프로젝트, 왜 하고 싶어?' '성장을 위한 업무기록법' 등 더 좋아해 보고 싶었지만 바빠서, 힘들어서, 귀찮아서 그냥 넘겼던 순간들을 고민해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주며 나를 또 다른 세계로 안내해 준다.

     

     

     

    📚 소개된 툴 더 알아보기(클릭하면 이동해요)

    - 하루 한 줄 질문 일기 365 Q&A DIARY

    - 오늘의 마음 날씨

    - 디퍼의 Toolk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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