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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A] 김도영 랜선사수 라이브 강연 '브랜드로부터 배웁니다'
    랜선사수 라이브 강연 2023. 3. 6. 16:43

    안녕하세요, 아하레터 만드는 슈가슈가입니다.🙋‍♀️

     

    지난 랜선사수 라이브 강연에서는 김도영 랜선사수에게 '어떻게 하면 브랜드와 브랜딩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김도영 랜선사수만의 개념 정리와 사례를 통해 브랜드에 대한 관점과 사고를 넓힐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또한 브랜드를 읽는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브랜드 읽기의 즐거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이 일상의 브랜드도 새롭게 읽는 시선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브랜드로부터 일에 대한 관점과 삶을 위한 태도를 배운다고 말하는 김도영 랜선사수 라이브 강연의 Q&A를 정리했어요.😉

     

     

     

     

     질문 1 

    브랜드 기획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랜선사수의 답변 

    저는 사실 광고 쪽 마케팅, 그다음에 콘텐츠 기획, 이런 걸 거쳐서 브랜드 경험 기획을 하게 됐는데요. 다른 것들이 재미없었냐면 그건 아니었어요. 되게 재밌고 저한테 되게 의미 있고 많은 것들을 가르쳐줬는데, 사실 이 마케팅 쪽은 그래도 앞에서 뭔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가지고서 마케팅을 해야 되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저 나름대로 아쉬운 점도 있고 욕심도 좀 더 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이 기획의 앞단으로 가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이거 좀 아쉬웠는데, 저걸 기획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해서 콘텐츠 기획 쪽으로 옮겨왔던 것 같고 또 그렇게 하다 보니까 아예 앞으로 가서 저 브랜드 자체를 내가 한번 기획을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상위 기획을 할 수 있는 앞단으로 이동하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이 브랜드 기획을 하게 된 것 같고요.

    어릴 때부터 브랜드 쪽에 관심이 좀 많았어요. 학교 다닐 때나 사회 초년생 때도 계속 브랜딩을 하고 싶어서 그 부분에 염두를 계속 두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시작하게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질문 2 

    작가님이 생각하는 진짜 잘 된 브랜드의 예시와 이유를 들려주세요. 

     랜선사수의 답변 

    잘 된 브랜드 진짜 너무 많죠. 너무 많고, 저도 오히려 이번 책을 쓰면서 18개로 압축하는 게 진짜 힘들었어요. 되게 힘들었는데, 그중에서도 제가 진짜 잘 된 브랜드 하나를 꼽으라면, 잘 됐다기보다는, 제가 생각했을 때 '저게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위대한 브랜드 중 하나가 저는 '조던'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슬램덩크 열풍도 엄청나지만, 저는 90년대 농구 열풍을 보고 자란 세대거든요. 지금 세대들이 조던을 좋아하지 않느냐? 엄청 좋아해요. 브랜드로서의 조던이 여전히 되게 인기가 많죠. 그리고 오픈런, 리셀, 이런 단어가 다 조던에서부터 나왔잖아요. 그런 거 보면 '어떻게 내가 어릴 때 마이클 조던이라는 사람을 보면서 가졌던 저 감정을 계속 이어가면서 브랜드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저는 조던이야말로 브랜드 페르소나를 정말 잘 관리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큰 브랜드가 되면 오히려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관리하기 되게 어렵거든요. 근데 농구에서부터 파생된 브랜드인데 축구에서도 사용하고 있고 그 외에도 스트립 브랜드 쪽까지 계속 페르소나를 이동하면서도 이 조던다움을 유지하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하고요. 어떻게 보면 브랜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아이덴티티 페르소나를 잘 관리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해서 조던을 개인적으로 뽑고 싶습니다. 

     

     

     질문 3 

    브랜드가 제시하는 비전을 함께 일하는 혹은 함께 일하게 될 동료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랜선사수의 답변 

    되게 중요한 포인트죠. 브랜딩이 사실 협업이잖아요. 그런데 협업하는 사람들이 자꾸 바뀝니다. 바뀌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죠. 그럴 때마다 저는 그 브랜드 히스토리를 잘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를 많이 합니다.

    그러니까 저도 회사 안에서 클라이언트처럼 상대해야 될 부서들이 있는데요. 가서 지금 우리 브랜드가 어떤지만 말씀해달라고 물어보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브랜드가 이렇게 변해왔는지에 대한 얘기를 안 해주시거든요. 제가 그 얘기가 듣고 싶다고 얘기하면, 모르셔도 된다고 말씀하세요. 그런데 저는 그걸 알아야 왜 이 브랜드가 현재 이런 모습과 형태로 존재하는지를 알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브랜드 이름을 몇 번 바꿨건, 브랜드 로고를 몇 번 바꿨건 혹은 브랜드 행보가 여태까지 얼마나 다양한 활동을 해왔건, 그걸 히스토리로 잘 정리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외부 사람이 새로 왔을 때 설명하는 용도도 있지만, 가끔 스스로 다시 들여다봐야 될 때가 있거든요.

    브랜드 하는 사람들이 겪는 딜레마 중 하나가 심플한 거 한번 해봤다가 좀 지루하면 다시 화려한 거 하고, 화려한 거 했다가 좀 지루하면 다시 심플한 거 하고, 이런 루틴을 겪는 경우가 있거든요. 벗어나려면 스스로 브랜드 히스토리를 잘 정리해놔서 다른 사람이 와도 그걸 활용할 수 있고, 스스로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게 브랜드가 제시하는 비전을 동료들에게 잘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4 

    하나의 굳건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랜선사수의 답변 

    저는 브랜딩이야말로 되게 유연해야 되는 분야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늘 브랜드를 만들거나 관리할 때 우리가 다음 단계로 이동할 때 뭘 들고 가야 되고 뭘 버리고 가야 될지를 항상 잘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 들고 가려는 사람도 문제고요, 다 버리고 가려는 사람도 문제거든요.

    그래서 늘 우리가 적당하게 우리가 담을 수 있는 우리 브랜드의 캐리어가 있다고 생각을 하시고 그 안에 제일 중요하게 담아야 할 게 뭐고 버리고 가야 할 게 뭔지를 구분하는 게 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냥 한 사람의 어떤 고집으로 계속 뭔가를 이렇게 잡아두고 있거나, 혹은 이해관계에 의해서 뭔가 하나를 붙들고 있는 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브랜드를 굳건히 만드는 것도 되게 중요하고 아이덴티티를 지키는 것도 되게 중요하지만, 늘 '내가 이 캐리어에 쌀 수 있을 만큼만 싼다'라는 유연한 마음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5 

    브랜딩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회사의 신입 브랜드 마케터로서 1년간 첫 목표를 세워야 한다면 무엇을 맨 처음으로 목표해야 다음 단계로 잘 나아갈 수 있을까요?

     

     랜선사수의 답변 

    제가 지금 다니시는 회사의 상황 등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보통 '브랜딩이 제대로 안 됐어요' 혹은 '브랜딩을 했는데 이거 다 버리고 새로운 이미지를 갖고 싶어요'라고 했을 때, 저는 제일 처음에 그 브랜드가 하고 싶어 했던 가고 싶어 했던 방향이 무엇이었는지를 다시 여쭤보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됐습니까를 역으로 트래킹해 보는 거죠. 제일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때라고 생각하고 그때라면 어떻게 하셨을 것 같은지 물어보면 줄줄 얘기하세요. 그 방향이 맞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대부분 답은 본인들이 제일 많이 알고 계세요.

    브랜딩의 대상이 되는 것은 그 브랜드를 만들고 다루고 개발하는 사람들이 제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을 열심히 인터뷰하고 그분들이 가진 생각, 우리 브랜드가 어떻게 나아갔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인터뷰를 상세하게 해보시는 게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하면서도 제일 현실적으로 해볼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6 

    브랜드를 분석할 때 내가 분석하고 있는 방향이 잘못된 방향이면 어떡하나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있으셨는지,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경험이 듣고 싶어요. 

     

     랜선사수의 답변 

    브랜드를 분석할 때뿐만 아니라 만들고 있는 과정에서도 그런 생각 많이 들잖아요.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 그래서 저는 사실 내가 생각한 코어가 맞다면 그때부터 그 코어를 맞게끔 만드는 게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저도 하다 보면 이게 나만 확신하고 있는 건지, 다른 사람들도 이거를 확신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갭이 걱정될 때가 있거든요.

    그렇지만 무언가 방향이 하나 결정이 됐다면, 그때부터는 얼마나 튼튼하게 만들까를 걱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그러면서 저는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도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모든 브랜드가 그렇겠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100%를 다 체크하고 브랜딩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70%만 돼도 혹은 50%만 돼도 브랜딩을 시작해야 하는 순간이 오기 때문이죠.

    스스로를 믿는 과정이 좀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브랜드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예측대로 들어맞으면 자신감도 생기거든요. 그걸 자산 삼아서 브랜딩을 하실 때 사용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김도영 랜선사수의 강연 내용은 『브랜드로부터 배웁니다』 책에서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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