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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불안하다면 당신은 성장 중
    아하 스토리 2023. 3. 14. 17:45

     

     

    건강한 음식을 먹고 충분히 자는 등 자신의 모든 생리적 측면을 바로 잡았음에도, 여전히 불안하고 삶이 별로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이것이 바로 진짜 불안이다. 진짜 불안은 우리에게 '뭔가가 잘못됐어'하고 알려주는 감정의 나침반과 같다. 이러한 감각과 감정은 우리가 없애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노력한다고 없앨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통 진짜 불안의 경우 우리의 통찰력, 트라우마, 인간의 취약성과 목적 같은 우리의 삶과 깊은 이해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불안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귀중한 이야기를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내 마음의 소리를 경청하고 이해하면 결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진짜 불안의 원인들

     

    1. 트라우마

    어떤 사람들은 혼란스러운 환경에서 성장한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혼란스러운 환경’이란 아이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보호자가 없거나 아이들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조차 채워주지 않는 가정을 가리킨다. 이러한 성장환경에서 자라 성인이 된 사람들은 혼란과 무질서가 기본이 되어서 불안을 느끼기 쉬울 뿐만 아니라 고요하고 차분한 상태를 불편하게 여길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성장환경이 트라우마로 남은 경우, 불안은 회피의 한 형태가 될 수 있다. 불안 그 자체가 정적을 피하려는 무의식적 욕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2. 내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습관

    우리는 감정에 동요하지 않고 언제나 평정심과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을 덕목으로 삼는 문화에 살고 있다. 취약성과 예민함을 약자의 징표로 본다. 정신분석가이자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칼 융은 우리가 거부하는 감정이 집요하게 계속된다는 통찰을 남겼다. 즉 어떠한 감정도 성공적으로 감추기란 불가능하다. 난 그것을 느끼고 싶지 않아, 내 의식 밖으로 밀어낼래 하고 생각하면 그 느낌은 영영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두 배로 커져서 마음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만성적인 요통, 두통, 소화불량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 

     

    3. 나를 우선순위로 두지 않는 태도

    불안이 높은 환자 중에는 자기 자신보다 다른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게 우선인 사람들이 많다. 그 어떤 요구도 순응하기를 기대하는 세계에서 평생 배우고 자랐으니 충분히 이해가 된다. 때로는 우리의 어린 시절 환경이 그렇게 해야 부모의 인정을 받고 가정을 화목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가르치기도 했다. 그렇게 우리는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애를 쓰게 됐고 그 결과 자기 자신의 욕구로부터 분리되고 불안해졌다.

     

     

     

     

    진짜 불안을 경청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법

     

    1. 현재 순간을 인지하는 근육 단련하기

    명상은 불안에서 벗어나게 해주면서, 불안에 귀 기울이기 위한 마음의 도구다. 불안의 가장 큰 특징은 '아직 오지도 않는 미래의 실패를 걱정한다'는 것에 있지만, 명상은 '현재 순간을 알아차리는 데' 목적이 있다. 여기엔 쓸데없는 불안을 제한하는 힘이 있다. 

     

    명상은 어떤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일상 중에 시간을 내서 가만히 앉아 있는 행위'다. 하루 일과를 모두 마친 뒤 단정한 마음으로 침대위에서 해야만 하는 게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냥 몇 분 동안 침묵 속에 가만히 있는 것뿐이다. 명상을 하는 동안 당신의 마음은 이리저리 돌아다닐 것이다. 그것이 바로 명상이다. 명상에는 잘하고 못하고가 없다. 그냥 시간을 들여서 현재 순간을 알아차리는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이다. 마음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순간은 그 위축된 근육을 강화할 기회이고, 우리는 마음으로 팔 굽혀 펴기를 하는 셈이다. 일단 해보자. 중요한 것은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허락하고, 현재에 집중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2. 파도에 편안하게 몸을 맡기고 흘려 보내자

    당장 내 앞에 놓인 것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며 조급하게 결정짓지 말자. 지금의 길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 것인지를 용기 있게 지켜보는 연습을 해보자. 사실 불안은 우리에게 무엇을 통제해야 하는지가 아니라 '언제 놓아주어야 하는지'를 경고한다.(어떻게 시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지금 나의 모습을 멀리서 본다고 생각하며, 전체 흐름에서 나를 상상해도 좋다.) 우리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의 궁극적인 결과와 의미를 알지 못한다. 따라서 다가오는 파도에 편안하게 몸을 맡길수록 불안도 낮아질 것이다. 현실에 저항하고 싶을 때마다 나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순응하라고 스스로 되뇐다. 물론 이는 파도가 크고 높을수록 훨씬 더 어렵다.

     

     

     

    3. 결과보다 과정을 소중히 대하자

    사실 우리가 유일하게 책임질 수 있고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다. 세상의 평가에 대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다른 사람들의 내적 선입견, 기회와 운, 온갖 종류의 오해 등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만 집중하면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하는 방향으로만 변한다는 점은 두말할 것도 없다.

     

    이는 필연적으로 '타인의 만족'이라는 두더지 잡기 게임이 된다. 한 사람을 기쁘게 하면 다른 사람이 실망한다. 그 사람을 만족시키려 하면 또 다른 사람이 실망한다. 이 게임을 이기려고 하다 보면 자신의 욕구를 배신할 수밖에 없고 뭔가 옳지 않다 는 불안감에 끝없이 시달린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얽매이지 않도록 생각해 보자.

     

     

     

     

    불안을 줄이는 건강한 루틴 5가지

    사람들은 매일 이를 닦고 물을 마신다. 그러나 예민한 사람들은 섬세하게 타고난 신경계를 돌보기 위해 몇 가지 노력이 더 필요할 수 있다. 당신의 일상에 더하면 좋을 만한 지침들을 소개한다. 단순하지만 우리는 이 단순한 것들을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다.

    ✅ 일찍 자고, 가능하면 알람 없이 일어나라.
    ✅ 필요하다면 조용히 혼자 있는 시간을 가져라.
    ✅ 어디서든 가능하면 삶을 단순하게 만들어라. 일정을 많이 만들지 말 고, 쉬고 싶으면 거절해라.
    ✅ 자연에서 땅과 교감해라. 하루에 적어도 10분은 맨발로 땅을 디디며 보내라.
    ✅ 에너지를 정화하는 시간을 가져라. 다른 사람들에게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받아들였다면, 홀로 리드미컬한 음악을 들으며 몇 분간 에너지를 비우는 시간을 가져라.

     

     

     

     

    * 진짜 불안을 해결하는 더 많은 팁은 <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 도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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