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잠을 충분히 자야하는 3가지 이유😴

 

우리는 잠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신체적 고통을 줄이며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한다. 잠을 통해 얻는 정신과 신체의 안정감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누구나 숙면 후에 상쾌한 기분으로 컨디션을 회복하고 일상을 누릴 활력을 얻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면이 부족하면 기분이 나빠지고 성격이 예민해질 뿐만 아니라 학습이나 업무 집중도 또한 떨어진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정상적인 사고가 어려운 심각한 인지 장애뿐만 아니라 불안상태가 지속되는 정서장애까지 겪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렇듯 우리 뇌신경계의 안정과 정서의 평정을 유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필수 생존요소인 잠! 이 잠이 부족해질 경우 우리 뇌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3가지를 알아보자. 

 

 

 

1. 수면 부족은 실수를 하게 한다.

수면부족은 뇌신경계 각 부위의 연결성(connectivity) 및 상호작용에 문제를 일으켜 이상 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다음날 본인이 평소에 상상도 해본 적 없는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웃어넘길 수 있는 농담이나 작은 지적에 과민 반응을 하거나, 이메일을 엉뚱한 상대에게 보내거나, 전화를 잘못 받는 일들 말이다.

 

뇌의 각 부위는 각기 맡은 기능이 있어 1초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상호 간에 신경신호를 주고받는다. 이러한 뇌 각 부위 간의 신경신호 전달 관계를 ‘연결성’이라 부른다. 연결성은 뇌 각 부위들이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데 매우 중요한 상태이다. 뇌는 우리 몸의 다양한 감각기관에서 밀려오는 정보들(시각정보, 청각정보 등)을 처리하고 이 정보들 중에 꼭 필요한 내용을 활용하여 생각을 하고 결정을 하며 행동을 하도록 우리 몸에 명령을 내리는데, 이 모든 작용이 ‘연결성’을 통해 이루어진다. 수면부족은 이러한 뇌신경계의 복잡다단한 흐름에 장애를 초래한다. 즉 연결성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2. 수면 부족은 질환을 악화시킨다.

수면부족은 신경질환 혹은 정신과적 질환을 야기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는 조현병(schizophrenia), 알츠하이머, 공황장애 같은 불안장애(anxiety disorder)나 중독장애(addiction disorder) 등 이 포함된다. 수면은 뇌신경계가 회복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수면은 각종 뇌질환의 원인이 되는 노폐물이 제거되는 시간이며, 하루 종일 감각기관이 받아들인 불필요한 기억을 정리하고, 신경세포의 활성도가 감소되면서 뇌신경계가 내일 하루를 준비할 수 있도록 여유를 갖는 시간이다. 신경질환 혹은 정신과적 질환을 앓고 있는 뇌는 일반인의 뇌보다 회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누구나 몸살감기를 앓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때 의사로부터 피로와 통증을 회복하려면 푹 자야 한다는 조언을 듣는 경우가 많다.

 

우리 뇌도 만찬가지다. 아픈 뇌일수록 더 많은 회복시간이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에서 특히 신경질환 혹은 정신과적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는 충분한 수면이 반드시 필요하다.

 

 

3. 수면부족은 사소한 것도 잘 잊게 한다.

수면부족은 정상적인 뇌의 정상적인 사고기능을 저해하여 사회경제적 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잠을 못 잔 다음 날, 전화를 걸어온 이의 익숙한 목소리에도 이름이 떠오르지 않거나 검토하고 있는 서류와 관계된 이전 자료에 대한 기억이 희 미해지는 등의 경험이 그 예이다. 사고는 예전의 기억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를 종합하여 전과 다른 결정을 하는 복잡한 뇌신 경계의 기능이다.

 

수면부족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걸 방해하고 새로운 정보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하여 사고 과정을 더디게 한다. 이는 다시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스트레스 호르몬은 뇌신경 전달과정에 오류를 일으켜 뇌기능이 저하되는 악순환의 덫에 빠지면서, 결과적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느끼게 된다. 

 

 

 

잠은 하루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 몸의 피를 정화하는데,
더러운 피는 아래로, 깨끗한 피는 우리 뇌로 보낸다.
–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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