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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일은 '체력'에서 시작된다💪🏻
    아하 스토리 2023. 6. 16. 15:21

    ©Mike Cox

    체력이 약하면 해야 하는 것이 남았는데도 쉬고 싶다. 잠깐 쉴까 하는 마음에 소파에 누워 핸드폰을 열면 금세 몇 시간이 사라져 있고, 결국 해야만 했던 일은 '나중에 하면 되지'라며 타협하게 된다. 몸과 감정은 우리 생각보다 더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체력이 좋으면 어떤 상황이든 견딜 수 있는 물리적인 힘이 늘어나고, 늘어난 시간은 목표를 달성하는 끈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시시 때때로 드는 불안한 감정도 마찬가지다. 작은 일에도 마음이 지나치게 힘들고 생각이 많아진다면, 그것 또한 근력이 부족해서일 확률이 높다. 뻔하게 들릴 수 있지만 운동은 이런 악순환을 끊는 역할을 해준다. 튼튼한 몸에 튼튼한 정신이 깃들듯, 몸을 완전 피곤하게 하거나 움직이면 감정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지는 것이다. 꾸준한 근력이 붙은 몸은 정신 체력까지도 단단히 지지한다.

     

     

    🔰 운동은 우울증도 치료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력과 균형감각을 향상시키고, 활력을 증진시키고, 과도한 지방축적을 줄이고,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까지 줄여준다. 운동은 이런 신체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많은 연구들이 우울증과 신경과민 증상에 대해 약물 치료와 운동 치료를 병행해 비교한 결과, 운동이 몇몇 약물에 비해 훨씬 나은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운동을 하면 뇌가 엔도르핀(endorphin)을 분비한다. 행복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엔도르핀은 통증을 줄이고 불안을 달래주며 기분이 좋아지게 해준다. 스트레스와 긴장을 완화해 주기도 한다. 30분 이상 달렸을 때 몸이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 지며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뜻하는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도 바로 운동할 때 증가하는 베타엔도르핀의 영향으로 얻어지는 행복이다. 이처럼 운동 치료는 더욱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가능하게 해준다. 

     

     

    🔰 운동은 머리를 좋게 만든다

    운동은 우리의 뇌를 행복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머리를 좋게 해주기도 한다. 운동은 신경세포 간에 새로운 연결된 망을 만들어내며, 뇌세포에 혈액과 영양을 공급한다. 특히 운동을 할수록 뇌에서 생기는 향신경성 물질  BDNF은 지적 능력을 향상한다.

     

    세계적 생명공학연구소인 솔크연구소와 컬럼비아대학 메디컬센터 스콧 스몰 교수 연구팀은 석 달간 운동을 한 건강한 성인의 뇌에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겨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운동은 특히 성년의 뇌세포 재건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 세포는 학습과 기억을 관장한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뇌의 신경세포는 감소한다는 그간의 통념을 깬 것이다.

     

    또한 미국 듀크대학 메디컬센터 연구소는 규칙적인 운동이 기억력, 계획력, 조직력, 문제해결 능력 등의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발견하였다. 규칙적인 운동이 학습능력, 집중력, 추상적 사고능력을 15% 이상 향상했던 것이다. 한편, 미국국립정신보건협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 감소, 동기부여, 자아존중감 증대, 대인관계 향상 등에도 운동이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운동을 하게 되면 뇌가 긍정적으로 변화한다. 긍정적인 감정이 강화되고 타인에게 좋은 인상을 주게 되며 따라서 원만한 인간관계와 리더십도 길러진다. 뿐만 아니라 업무성취도와 창의성도 높아진다. 행복과 성공에 이르는 가장 빠르고도 확실한 길이 바로 규칙적인 운동이다.

     

     

    🔰 운동은 삶을 변화시킨다

    사실 어느 누구도 신념을 갖고 “운동을 안 한다” 혹은 “내게 운동은 필요 없다”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은 없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규칙적인 운동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다. 그러나 이는 운동의 중요성을 과소 평가한 결과다. 운동이 우리의 몸과 마음 그리고 삶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지 못해서다. 

     

    약속이 많다면 그 시간을 피해 고정된 운동 시간을 잡으면 된다. 퇴근 후 에너지가 없다면 30분만 일찍 일어나 동네를 걸어도 좋다. 처음에는 조금 더 자지 못해 피곤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 시간들이 쌓이면 오히려 삶의 긍정성에 도움이 된다. 아침 시간을 알차게 사용한다는 뿌듯함, 힘들어도 걸었다는 성취감, 걸을 수록 늘어나는 체력 덕에 하고자 하는 일에 더 많은 집중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걸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운동이 우리 삶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깨달으면, 시간이 없어서 운동을 못하는 일은 없게 된다.

     

    지금까지 운동이 건강이나 몸매 관리만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했다면 이제 그 생각을 바꿔보자. 긍정적인 뇌를 만들기 위해서, 긍정성의 향상을 위해서, 더 좋은 인간관계와 일의 효율성을 위해서, 회복탄력성을 향상하기 위해서 오늘부터 당장 시작해야 할 일이 규칙적인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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