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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랜드 네이밍과 슬로건을 위한 체크리스트
    아하 스토리 2024. 2. 27. 16:29

     

    네이밍은 그 자체로 전면에 나서 브랜드의 운명을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좋은 슬로건은 한 줄만 들어도 ‘아, 저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은 이런 거구나!’ 하고 선명하게 연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브랜드 이름과 슬로건을 정하는 것은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전달하는 일입니다. 여기에 법칙을 규정할 수는 없을지언정 기준만 가지고 있어도 훨씬 성공적인 이름과 슬로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좋은 네이밍을 위한 체크리스트 3

    ✔ 쓰임새를 위한 경우의 수를 파악해본다

    브랜드는 저마다 강조하는 요소와 접점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우리 브랜드의 이름이 얼마나 자주 노출되고 실제로 얼마나 불릴지, 브랜드 이름이 단독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을지, 브랜드 하위의 제품 이름들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을지 등을 예측해보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좋은 네이밍에 도달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은 누가 뭐래도 ‘이름의 쓰임새’를 깊이 고민해보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멋진 이름이라도 사용성이 낮거나 잘못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름은 최대한 피한다

    소비자들이 규정되어 있는 이름 대신 다른 이름으로 그 대상을 부르거나, 사용성이 현저하게 떨어져 실제로는 아무도 부르지 않는 이름을 이른바 생명력을 잃은 이름, ‘데드 네임Dead Name’이라고 합니다. 데드 네임은 실질적인 사용성보다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출 때 자주 발생합니다. 여러 이해 관계의 중요성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못 하는 이름으로 쓸쓸히 사라지게 할 바에는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게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큰 의미가 담기지 않더라도 그 이름이 선택된 분명한 이유와 목적이 있어야 한다

    시계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럭셔리 시계의 대명사 격인 ‘롤렉스ROLEX’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겁니다. 하지만 사실 이 롤렉스라는 이름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빌스도르프가 네이밍을 한 과정입니다. 설사 롤렉스라는 이름 자체에는 아무 의미가 없더라도 우리 브랜드의 이름이 어떤 느낌과 기능을 갖춰야 한다는 것에 대한 목표는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브랜드 네이밍을 할 때는 ‘어떤 이름이 좋을까?’라는 막연한 생각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이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게 좋습니다.

     

    📍 브랜드 슬로건을 정하기 위한 체크리스트 3

      우리가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를 먼저 떠올려보자

    슬로건을 정할 때는 욕심이 나는 워딩들을 무작정 바구니에 담아보는 대신 우리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단어나 개념들을 하나씩 지워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정한 기준을 가지고 소거법을 진행해보면 좋은데요, 바로 ‘우리가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라고 답할 수 있는 개념들만 마지막까지 남겨두는 겁니다. 임팩트 있는 슬로건을 만들기에 앞서 무엇을 핵심 메시지로 규정할지 밑그림을 그리고 뼈대를 세우는 작업에 해당하는 게 바로 이 과정입니다.

     

      브랜드의 핵심 가치보다 더 큰 가치를 이야기하지 말자

    가끔 브랜드 슬로건을 만들 때 갑자기 우리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뛰어넘는 더 큰 단위의 단어를 가져오거나, 전혀 다른 분야의 상관없는 워딩을 끌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애써 만들어놓은 브랜드 체계가 흔들리게 될 뿐 아니라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브랜드 슬로건을 만들 때는 그 단어가 포용할 수 있는 가치를 가늠해보며 각 단어의 크기를 분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온전하게 배달할 수 있고, 이후 마케팅에서 사용할 카피나 캐치프레이즈까지 확장되었을 때는 더 촘촘하고 명확한 단어들을 사용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슬로건 적합도를 평가해보자

    슬로건은 만들고 공유하는 것만큼이나 우리 브랜드에서 만들어내는 결과물들이 우리 슬로건과 어느 정도의 적합도를 가지는지 수시로 체크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혹여 시간과 조건이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면 아예 최초 기획 단계에서 우리가 하려는 일이 슬로건에 담긴 가치와 어느 정도의 연결성을 갖는지 미리 체크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죠. 핵심은 슬로건이 홀로 유명무실하게 방치되는 것을 막고 우리 스스로 정한 좌우명이 우리의 결과물과 일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도록 만드는 거니까요.

     

     

     

    ✅ 출처: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 - 좋은 브랜드에는 좋은 언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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