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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핵심이 뭐야?’라는 말을 들어봤다면
    아하 스토리 2023. 5. 22. 13:44

    “현재는 순식간에 지나가므로 과거나 미래와 연결 짓지 않고는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다.”

     

    영국 시인 새뮤얼 존슨 Samuel Johnson의 이야기다. 찰나의 순간들이 모여 시간을 이루고 그 연결된 시간들이 바로 우리의 삶이 된다. 따라서 현재는 언제나 과거에서 비롯되고, 미래 역시 과거 그리고 현재가 연결되어 형성된다. 마치 점과 점이 연결되어 선을 이루는 것처럼 말이다.

     

    점과 점을 연결하면 결국 선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점들을 어떻게 연결해야 유의미한 선이 될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연결 방법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핵심을 파악하고 맥락을 연결지어 이해하기 위해서는 읽는 법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 책이든, 영상이든, 인생이든 그 무엇이든 간에 말이다

     

     

    점들을 연결해 유의미한 선을 만들어야 한다

    1년은 365일이 모여 만들어진다. 그 하루하루가 모여 우리 삶을 이루는데, 그 순간들을 얼마나 의미 있게 만드느냐에 따라 인생은 전혀 달라진다. 의미있는 점 순간들을 연결해 자기 삶에서 놀라운 성취를 이루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점을 잘못 연결해 그저 그런 삶을 사는 사람도 있다.

     

    중요하고 의미있는 점들을 잘 연결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독서다. 무턱대고 읽기만 하는 독서가 아니라 핵심을 빠르게 찾아내어 내 삶에 적용하는 독서.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독서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 반면 제대로 된 독서는 다르다. 우리를 제대로 된 목적지에 빠르고 정확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독서의 중요성은 여기 머물지 않는다.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인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는 이렇게 말했다. “책은 우리 내면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다.” 독서에는 다양한 방법론이 있지만 이와 별개로 독서가 갖는 참된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구태에 빠져 늘 생각하던 대로 생각하고 늘 행동하던 대로 행동하는 우리의 내면을 깨뜨리는 것. 이는 잔잔한 수면에 돌을 던져 새로운 파장을 일으키는 것과 같다. 이것이 바로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꾸기도 하고 한 줄의 글이 삶의 새로운 가치를 깨닫게도 하는 이유다.

     

     

    교육열은 최상, 독서량은 최하

    독서의 중요성을 모두가 인정하면서도 우리나라 성인들 대부분이 책 읽기를 멀리하는 것이 현실이다.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한국 성인 의 평균 독서량은 4.5권이다. 2019년 7.5권에 비해 절반 가까이 수치가 감소했다. 이뿐 아니다. 2019년 유엔 UN이 조사한 것에 따르면 성인 독서량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192개국 중 166위였다. 몇 년 전 자료이긴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독서량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그뿐 아니다. 한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의 실질문맹률이 높은 수준이라는 보도가 많았다. 물론 최근 들어 이는 오래전 자료의 왜곡된 인용 보도라는 기사들이 나오며 정정되기는 했다. 그럼에도 높은 교육열로 인해 대학 진학률이 무려 70퍼센트에 달하는 나라의 독서량 순위가 전 세계에서 하위권이라는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독서량이 적은 것도 문제지만 더 중요한 문제는 올바르게 독서하는 방법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입시를 위한 학원에 다니느라 책 읽을 시간이 없다. 직장인들 역시 하루하루 일상에 허덕이느라 책을 멀리한 지 오래다. 게다가 게임, 유튜브, OTT 서비스 등 우리의 관심과 시간을 빼앗아가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어느새 사람들은 책 대신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SNS로 지식과 정보를 얻으며, 활자 대신 이미지와 영상에 탐닉한다.

     

    사실 책을 읽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수준의 어휘력과 문해력이 필요하다. 행간의 의미까지 파악하고 핵심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뇌를 많이 사용해야만 한다. 텍스트를 읽고 제대로 해독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사고하는 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독서가 상당히 능동적인 노력이 들어가는 일인 반면 영상은 매우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콘텐츠다.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면 되므로 당연히 사고하는 노력을 훨씬 덜 필요로 한다. 이런 이유로 영상 관람에만 치중하면 문맥이나 상황 파악력, 문자 해독력, 사고력, 질문력 등 모든 면에서 점차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 다시 우리에게 읽기가 필요한 이유

    2018년 열린 책 생태계 비전 포럼에서 진화학자 장대익 교수는 “우리는 왜 이렇게 힘든 독서를 해야 하는가. 더 훌륭한 개인이 되기 위해서다. 운동이 신체를 단련시키듯 독서는 뇌를 단련시킨다. 인지 능력뿐 아니라 공감력, 사회성을 높여준다. 개인의 보다 나은 삶, 인류의 생존과 문명의 진화를 위해서도 독서는 꼭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독서를 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정도로 볼 수 있다. 하나는 정보 습득, 다른 하나는 생각 키우기다. 책을 통해 우리는 일과 학업, 삶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한다. 하지만 책은 정보 습득에서 나아가 우리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책 읽기야말로 매우 능동적이며 지적인 활동이다. 

     

    책을 효과적으로 읽어내려면 주제를 염두에 두고 핵심과 맥락을 파악하면서 읽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책에서 얻는 것도 달라진다. 즉 책을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는 능력에 따라 배우고 깨닫는 것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은 풍부한 지식과 올바른 판단력에서 나오는데, 이 2가지는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메타인지와도 관련이 있다. 메타인지는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한 인지 능력으로,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아는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 배울 수 있고 부족한 것을 채울 수 있다. 메타인지를 키우려면 책 읽기를 통해 사고력을 높이고 자신만의 지식체계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 읽는 법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주제와 핵심을 정확히 파악해낸다는 의미다. 이는 단지 책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삶 전반과 연관되어 있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물은 물론이고 업무, 인간관계, 경제활동, 미래 준비 등 모든 면에서 제대로 읽을 줄 아는 능력은 도움이 된다. 옥석을 구별할 수 있게 해주고 핵심을 파악하도록 도움을 준다. 같은 것을 보아도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생을 바꿀 진귀한 보석을 손에 넣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모두 제대로 읽는 법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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