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커리어 GPS에서 내 현위치 파악하기아하 스토리 2023. 7. 24. 17:23
매일 쳇바퀴 같이 회사를 다니고 잦은 야근에 치이다 보면 내가 진정 원하는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볼 여유가 아예 없어진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인지, 나와 잘 맞는 일인지, 내 커리어 방향은 이대로 괜찮은지 자꾸 고민만 하게 된다. 내 커리어의 방향 설정은 어떻게 해야 할까? 글로벌 회사들에서 커리어를 쌓아오는 동안, 언제나 촘촘하고 주도면밀하게 계획해 온 것은 아니었다. 애초부터 계획대로 이룬 것이 하나도 없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상황에 따라 시도하고, 경험하고, 수정하면서 조금씩 나아갔다. 지금 더 적절한 것, 더 가능성 있는 것들을 모색하면서 이어진 선택들이 모여서 지금의 자리로 이어졌다. 지금도 구체적인 커리어의 최종 목적지를 또렷하게 그릴 수는 없지만 방향성만은 확실히 존재..
-
창작자도 리더가 될 수 있다 by 이연아하 에세이 2023. 7. 14. 10:41
돌이켜보면 전부 필요한 혼자의 시간이었다. 일기를 쓰는 것, 요리하는 것, 스스로를 돌보는 것, 고독의 시간을 창조로 승화하는 것. 이처럼 혼자서 잘 지내는 요령을 터득하는 건 꽤 많이 유용하고 필요한 일이다. 문제는 그런 생활에 너무 젖어 들었을 때다. 세상의 모든 일을 혼자서 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요즘 청년들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일들을 홀로 껴안고 산다. 심지어 연애도 포기한다. 그게 지난날의 내 모습이었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언제나 혼자서 해결하려고 했다. 시간만 좀 더 들이면 대부분 내가 해낼 수 있는 부분이라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것 같았다. 또한 사람들에게 기대를 품고 실망하는 경험도 피하고 싶었다. 유튜브 채널도 고집스럽게 혼자서 운영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
-
류이치 사카모토 유고집 출간 기념 전시에 다녀왔습니다아하 꾸러미 2023. 7. 13. 15:03
류이치 사카모토 음악은 주로 잠들지 못하는 밤에 자주 듣곤 했다. 그중에서도 좋아하는 곡은 따로 모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들을 정도였는데,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 댓글에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덕분에 힘든 시절을 이겨냈어요' '위로해 주셔서 감사해요' '벌써 그립습니다' 같은 댓글을 읽을 때면 많은 사람이 그의 음악에 기대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류이치 사카모토 유고집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출간 기념 추모 전시에 다녀왔다.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댓글 창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번 추모 전시는 피크닉 별관에서 진행되는데, 피크닉은 지난 2018년 개관전으로 류이치 사카모토의 전시 ‘LIFE, LIF..
-
[아하레터 #89]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부터!💪🏻😎아하레터 지난 호 보기 2023. 7. 5. 17:35
얼마 전 유퀴즈 임시완 배우 편을 다시 보기 하다 아하! 깨달았어요.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얼마 전 유퀴즈 임시완 배우 편을 다시 보기 하다 아하! 깨달았어요.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러라.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되고 그러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면 승부 따위는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네 고민을 충분히 견뎌줄 몸을 먼저 만들어.’ _ 『미생』중에서 생각해 보면 모든 일은 '체력'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요. 지하철을 타고 회사에 출근하는 것부터 일을 하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관계를 맺는 것 모두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니까요. 체력이 부족하면 아무래도 내 기분 외에는 신경 쓸 겨를이 없게 되더라고요.😅 금방 목표를 포기하고 싶거나..
-
[아하레터 #88] 일상을 지켜주는 세 가지 복지🤸♂️🌲🍵아하레터 지난 호 보기 2023. 7. 5. 17:34
삶을 균형 있게 가꿔온 신미경 작가님과 함께 건강한 심신을 위한 일상을 꾸려가는 것에 관해 이야기 나눠요! 웹에서 보기 2023.06.15 #88호 여러분, '웰니스'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웰니스는 웰빙과 행복, 건강을 합한 개념으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뜻한다고 해요. 심신의 안녕을 바라며 집중하는 활동으로 웰니스는 매우 사적인 영역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슈가슈가는 개인 스포츠를 좋아하고 추위에 약하며 스트레스는 러닝과 잠으로 푸는 편이고요. 반대로 섭섭이는 팀 스포츠를 좋아하고 더위에 약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혼자 조용히 있는 걸 좋아합니다. 웰니스에서 중요한 건 절대적인 방법보다는 나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을 모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것 같..
-
사소하지만 일터의 분위기를 바꾸는 8가지 말투아하 스토리 2023. 6. 27. 17:31
회사에서는 일반적인 대화, 즉 친구나 부모를 대할 때와는 말과 말투가 달라야 한다.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 적용되는 시간과 장소이므로 그에 맞는 회사어가 요구된다. 그런데 우리는 일터의 말과 말투를 따로 배운 적이 없다. 이 역시 ‘각자도생’으로 알아차리고 깨우치고 또 실행해 내야 할 뿐이다. 회사는 말과 말투로 인한 성장과 좌절이 더 극명하게 나타나는 곳이다. 가치와 기준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조직에서 대화가 통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바로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말투이다. 그렇다면 어떤 말투를 사용해야 할까? 이럴 땐 습관처럼 사용하고 있는 말투를 조금만 바꿔보면 된다. 예컨대 아침 인사를 할 때 상대방 이름을 붙인다든지, 도움을 받았을 때 구체적으로 무엇을 도움받았는지 말하기 등. 사소하지만 일터의..
-
우리가 좋은 회사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아하 스토리 2023. 6. 26. 15:28
회의 중 '자유롭게 의견을 말해보세요'라는 상사의 말에도 서로 눈치만 보며 침묵만 흐르는 경험,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 이 침묵이 계속되면 '돌아가면서 한 명씩 의견을 말해보세요'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결국 회의실의 높아진 긴장감 탓에 좋은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고 했던 말을 반복하는 상황으로 마무리되곤 한다. 어떤 팀은 작은 아이디어에도 대박이 나는데, 어떤 팀은 위의 사례처럼 될 일도 흐지부지된다. 일 잘하는 팀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용하는 말부터 남다르다. 의견 충돌을 일으키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데도 아무도 상처받지 않고 오히려 회의가 더 활발히 진행된다. ‘심리적으로 안전한 말투’를 사용해 팀 내에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심리적 안정감이 높으면 회사에서 사람 관계 때문에 ..
-
질투와 이별하는 4가지 노하우아하 스토리 2023. 6. 23. 16:32
내게는 한 가지 규칙이 있다. 소셜 미디어의 순기능을 위해 사용은 하되 시기와 질투의 근원이 될 만한 콘텐츠는 차단하는 것이다. 얼마나 시기, 질투를 많이 하면 그런 규칙까지 만들었느냐고? 나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세상에 부러운 사람이 없었다. 하지만 스탠퍼드 입학 후 나는 말로만 듣던 천재들을 보며 처음으로 자괴감을 느꼈다. 인간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수준으로 노력해 3년 만에 조기 졸업한 내 1학년 룸메이트, 어릴 때부터 사업을 해 이미 몇십억 대의 스타트 업을 매각한 경력을 가진 친구들... 매일 부대끼고 함께 수업을 듣는 친구들이 다들 대단하다 보니 나 역시 항상 질투심과 싸워야 했다. 그럴 때 도움이 된 것이 프리드리히 니체 Friedrich Nietzsche의 《도덕의 계보 Zur 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