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내가 상처받지 않는 인간관계를 위한 세 가지 루틴 by 이광민아하 에세이 2023. 6. 22. 16:08
내 MBTI는 ISTP다. 이걸 들은 주변 사람들은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E 유형이 아니고 I 유형이라고요??” 아니, 내가 I 유형인 게 왜 이상한 거지? 여러 번 검사해 봐도 나는 I와 E 중에서 항상 I였다. 정신과 의사 입장에서도 나는 내가 I라고 생각한다. 물론 인간관계 패턴이 예전과 달라지기는 했다. 예전에는 은근히 스스로를 소외시켜도 잘 지내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나름 유머러스할 때마저 있으니까. 관계 양상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는 혼자 있을 때가 세상 제일 편하다.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여전히 에너지도 쓰이고 긴장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나는 분명 I 유형이다. 사람 만나는 것이 때론 귀찮고 신경이 쓰이는데도 계속 사람을 만나는 건 인간관계 자체가 나에게 필..
-
나와 맞는 일을 찾는 방법 by 이연아하 에세이 2023. 6. 18. 22:03
1. 아무도 시키지 않은 일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다면 아무도 안 시켜도 혼자서 계속하고 있는 일 중에서 찾아보는 게 도움이 된다. 내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목소리를 남기는 것이 전부 그런 종류의 것들이었다. 어릴 때부터 몰래 MP3로 노래나 낭독 같은 것을 녹음하곤 했었다. 그게 훗날 목소리가 나오는 유튜브 채널을 쉽게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일기는 어릴 때부터 워낙 생각이 많아서 종이에 말들을 덜어놓기 위해 자연스럽게 습관처럼 해왔던 일이다. 내가 쓰는 건 모조리 일기였는데 어느새 두 권의 책을 낸 작가가 되었다. 그림은 모든 아이가 그렇듯 말을 배우기 전부터 시작했다. 딱히 관둘 이유를 찾지 못해 서른이 되어서도 하고 있으며, 여전히 어릴 때처럼 고유의 재미를 느낀다. 전부 아무..
-
모든 일은 '체력'에서 시작된다💪🏻아하 스토리 2023. 6. 16. 15:21
체력이 약하면 해야 하는 것이 남았는데도 쉬고 싶다. 잠깐 쉴까 하는 마음에 소파에 누워 핸드폰을 열면 금세 몇 시간이 사라져 있고, 결국 해야만 했던 일은 '나중에 하면 되지'라며 타협하게 된다. 몸과 감정은 우리 생각보다 더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체력이 좋으면 어떤 상황이든 견딜 수 있는 물리적인 힘이 늘어나고, 늘어난 시간은 목표를 달성하는 끈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시시 때때로 드는 불안한 감정도 마찬가지다. 작은 일에도 마음이 지나치게 힘들고 생각이 많아진다면, 그것 또한 근력이 부족해서일 확률이 높다. 뻔하게 들릴 수 있지만 운동은 이런 악순환을 끊는 역할을 해준다. 튼튼한 몸에 튼튼한 정신이 깃들듯, 몸을 완전 피곤하게 하거나 움직이면 감정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지는 것이다. 꾸준한 근력이 붙..
-
나에게 맞는 운동 패턴 만들기아하 스토리 2023. 6. 16. 15:21
운동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하기’이다.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거나 관심이 없는데 한다면 절대 오래 갈 수가 없다. ‘이 운동하면 효과 있나요?’, ‘어떤 운동을 해야 해요?’라는 질문을 종종 듣는데, 이 세상의 운동 중 제대로 해서 효과가 없는 것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운동이건 간에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했을 때 내가 즐거워야 한다. 또한 운동을 하면서 조급함을 잠시 넣어두자. 이를테면 3일 정도 잘 하고 나서 하루 정도를 어쩔 수 없이 빼먹었을 수도 있다. 이때 자기 자신에게 실망해서 아예 계획을 그만둬 버리거나, 그다음 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완벽주의는 꾸준함의 가장 큰 적이다. 몇 번 ..
-
[아하레터 #87] ‘내가 왜 이런 결정을 했지..?’ 싶을 때😱💦아하레터 지난 호 보기 2023. 6. 8. 14:31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가끔 ‘내가 왜 이런 결정을 했지?’ 싶을 때가 있어요.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웹에서 보기 2023.06.08 #87호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가끔 ‘내가 왜 이런 결정을 했지?’ 싶을 때가 있어요. 평소 같으면 하지 않을 텐데 나도 모르게 벌어지는 결정들.. 다음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특정 상황이 되면 반복하고 있더라고요.😢 그 이유를 몰라 답답했는데 얼마 전 ‘모든 마음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책을 읽고 깨달음을 얻었어요. 우리 속에는 지난날의 경험이나 감정 등이 사라지지 않고 잠재되어 있다가, 비슷한 상황이 다가오면 갑자기 등장하여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결국 모든 일의 원인은 다름 아닌 내 속에 있다고 해요. 내 마음을 의식하고 살피다 보면 나도 모르는 행동을 ..
-
완독하지 않는 북클럽 7. 요가 숲 차 - 신미경 작가완독하지 않는 북클럽 2023. 6. 2. 17:20
👉여기를 클릭해 신청하기👈 여러분, '웰니스'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웰니스는 웰빙과 행복, 건강을 합한 개념으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뜻한다고 해요. 심신의 안녕을 바라며 집중하는 활동으로 웰니스는 매우 사적인 영역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정적인 스포츠보다는 동적인 스포츠를 좋아하고 더위보다는 추위에 약하고 사람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지만 에너지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질이고 스트레스는 수다와 잠으로 푸는 것 같고요. 하지만 이런 저와 반대로 개인 스포츠를 좋아하고 추위보다는 더위에 약하며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스트레스를 명상으로 다스리는 사람도 있겠죠. 웰니스에서 중요한 건 절대적인 방법보다는 나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들을 모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활을 꾸려나가는 ..
-
모든 마음에는 이유가 있다아하 스토리 2023. 6. 1. 14:50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과 선택에는 전부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은 그 이유를 알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나의 행동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왜 그랬는지' 질문하다 보면, 결국은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어쩔 때는 내가 왜 이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 바로 무의식이 나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라는 거대한 빙산, 바닷속 깊이 잠겨 있는 무의식심리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심리학을 통해 자신에 대해 더 선명하게 알고 자신의 삶을 조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물론 심리학에는 그런 효과가 있다. 하지만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내면 깊이 들어갈수록 알지 못하는 내 모습이 있다는 것, 나도 나를 다 알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나와 타인을 관찰하고 이해할수록 우리는 무의식의 ..
-
나를 소중히 대하는 신경끄기의 기술아하 스토리 2023. 5. 31. 16:15
유난히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것이 나만의 독특한 문제는 아니라는 점이다. 사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일이 다 그렇듯 정도가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타인의 시선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화려한 조명은 사실 나를 감싸고 있지 않다 인간은 자기중심적 편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기 눈에나 뚜렷해 보이는 자신의 행동이 남들 눈에도 그러리라 믿는 경향 이 있다. 유명한 사회심리학자 토머스 길로비치Thomas Gilovich는 이러한 현상에 조명효과spotlight effect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치 무대 위 조명이 주인공을 비추듯 사람들은 사회적 조명이 자신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