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말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6가지
    아하 스토리 2025. 6. 11. 19:31

     

    소통은 직장 생활의 화두다. 소통이 안 되는 조직에서 사람들은 불안하고 답답해하고, 소통이 잘되는 조직일수록 창의이고 효율적으로 돌아간다. 직장 생활을 오래 이어가는 데 중요한 소통을 잘하기 위해서는 여섯 가지가 필요하다.

     

    소통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여섯 가지

    1. 자기희생

    정보 독점욕에서 벗어나 자신이 아는 것을 공유해야 한다. 조직의 위부터 아래까지 모두 그래야 한다. 비공개주의, 비밀주의가 횡횡하면 소통은 물 건너간다. 이런 조직일수록 헐뜯기, 유언비어가 기승을 부린다. 의심과 불만도 많아진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유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상대를 배려하기까지 해야 한다. 상사와 부하, 회사와 고객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해야 한다. 생각의 무게중심을 내가 아닌 상대방으로 옮겨놓아야 하는 것이다.
    소통은 또한 헌신도 요구한다. 소통이 결실을 보려면 행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누군가를 위해 일해야 한다. 부하는 상사를 위해, 상사는 부하를 위해, 회사는 직원을 위해, 직원은 고객을 위해 행동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매일 소통만 외치고 바뀌는 건 없다. 

     

    2. 경청

    잘 듣는 것이야말로 소통 잘하는 비결이다. 그런데 듣는 게 왜 그렇게 어려울까. 나를 내려놓아야 해서 그렇다. 나를 내려놓은 그 자리에 상대를 올려놓아야 한다. 나에 대한 절제와 상대를 향한 존중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여기에 더해 배려와 공감이라는 섬세함까지 요구한다.
    듣기와 말하기는 한 쌍이다. 듣기를 잘해야 말을 잘할 수 있고, 들은 걸 말해봐야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듣기가 분해라면 말하기는 조립이다. 듣기는 말을 부분들로 나누는 일이고, 말하기는 부분들을 짜 맞추는 일이다. 분해를 많이 해본 사람이 조립도 잘할 수 있다.
    그래서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잘 들어야 한다. 잘 들어야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찾을 수 있다. 동문서답하지 않고 맥락에 맞게 말하기 위해서도 잘 들어야 한다. 손바닥도 부딪혀야 소리가 나듯이, 내가 들어줘야 상대도 잘 들어준다. 그리고 상대가 잘 들어줘야 내가 말을 잘할 수 있다. 말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귀를 열지만,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연다고 했다.

    Tip. 어떻게 들어야 잘 듣는 걸까
    - 상대가 하는 말을 요약, 정리하면서 듣는다. 여력이 있으면 주제까지 파악하려고 한다. 그리고 인상적인 대목을 기억하려고 애쓴다.
    - 의중을 파악하며 듣는다. 표면적인 말만 아니라 그 속에 들어 있는 ‘뜻’을 파악하며 듣는다. 흘려듣는 ‘히어링’이 아니라 새겨듣는 ‘리스닝’을 해야 한다.
    - 딴생각을 하거나 끼어들지 않도록 조심한다. 끼어들기를 하지 않으려면 끼어들고 싶은 욕구(“나도 말 좀 하자”), 반론하고 싶은 충동(“내 생각은 그렇지 않은데?”), 변호하고 싶은 마음(“그건 너의 오해야”), 세 가지를 참아야 한다.

     

    3. 일관성

    어제 한 말과 오늘 한 말이 같을 수 없고, 여기서 옳은 방식이 저기서도 옳다는 보장은 없다. 세상은 급변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마다 특성이 다르고, 각각에 알맞은 처방이 있으므로 융통성 있게 실용적으로 접근하라고도 한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어도 사람의 정체성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사람이 바뀌어도 조직의 원칙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의도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과거에 말한 내용과 새롭게 얘기하는 내용이 서로 배치되지 않는지 따져봐야 한다. 또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하나라도 어긋나는 게 있으면 그렇게 된 사정을 얘기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구렁이 담 넘어가듯 은근슬쩍 넘어가면 안 된다.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장기적으로 무엇이 이익인지 멀리 볼 줄 아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 유혹과 저항을 이겨낼 수 있는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소신이 있어야 한다.

     

    4. 진정성

    ‘진정성’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진실하고 참된 성질’이라고 나온다. 진정성의 영어 표현인 ‘authenticity’는 본래 그리스 철학에서 유래했는데, ‘너 자신을 있는 그대로’라는 의미라고 한다.
    희한하게도 말하는 걸 들어보면 진정성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다. 말에는 그 사람의 인품과 성격이 배어 있다. 배려심이 있는지, 공감 능력과 감수성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인간을 향한 관심과 애정은 얼마나 큰지 저절로 드러난다. 숨기려 한다고 숨겨지는 게 아니다. 포장하려고 할수록 가식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 모든 것이 진정성에 달렸다.

     

    5. 용기

    무엇보다 첫마디를 꺼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해야 할 때 더욱 그렇다. 떨림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운을 떼는 것이 말하기의 시작이다. 소통에 필요한 용기는 이것 말고도 여러 가지가 있다.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까지 드러내는 건 더 어렵다. 하지만 자신을 투명하게 드러낼수록 상대도 마음의 문을 연다. 나를 드러내려면 먼저 나와 대면해야 한다. 나의 허세, 비겁함, 표리부동함을 직시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용기는 사과하는 용기로 이어진다.

    불이익을 감내하며 진실을 말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한발 더 나아가면 천 길 낭떠러지인 줄 알면서도 내딛고야 마는, 그런 사람 덕분에 사회는 발전해왔다.

     

    6. 침묵

    누군가의 침묵 안에는 이런 뜻이 있다. ‘나는 너를 믿어. 네가 알아서 해. 지켜볼게.’ 말없이 눈빛으로 마음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그거 아니거든? 이렇게 해” “그거 해봤어? 왜 안 해?” 라고 말하며 사사건건 불쑥불쑥 참견하고 간섭하는 사람도 있는데, 차라리 침묵하는 게 낫다. 침묵에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인내심도 필요하다.

    이 밖에도 침묵이 도움 되는 경우는 더 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에게 침묵은 가장 좋은 무기다. 변명하거나 거짓말해야 할 때는 침묵하는 게 어떨까. 말하다가 잠깐 침묵하면 주의를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방이 들은 내용을 되새겨보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침묵은 말의 바탕과도 같다. 뭐든지 그릴 수 있는 바탕이고 가능성이다.



     

    📍 출처: 나는 말하듯이 쓴다


    본 사이트에 게재된 콘텐츠는 (주)위즈덤하우스에서 관리하고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되는 저작물입니다. 사전 동의 없는 무단 재배포, 재편집, 도용 및 사용을 금합니다. aha.contents@wisdomhouse.co.kr

     

    💌 아하레터 구독하기

    댓글

all rights reserved by wisdomhouse 📩 aha.contents@wisdomhous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