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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성장하는 자기 객관화 방법아하 스토리 2025. 6. 25. 22:37
일단 자리를 잡으면 자리에 안주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다시 자신을 돌아보는 일 없이 주어진 자리에 만족하고 더 이상 노력하지 않는다. 이런 마음가짐이 사람을 망가뜨린다. 서른다섯 살에 꿈에 그리던 자리를 얻게된 사람은 생생하고 빛이 나지만, 같은 자리에 있는 쉰다섯살은 웬만해선 빛나지 않는다. 대체 왜 그럴까.
지금 자신의 상태부터 파악하라
나이를 떠나, 날마다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항상 창조적이고 생기발랄하다. 창조성은 직종과 상관없다. 공무원 중에도 창조적인 사람이 있고, 크리에이터 중에도 창조적이지 않은 사람이 있다. ‘매사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은 바로 한곳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강인한 의지다.
어떤 일이든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한 해 한 해 최선을 다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 끈이 느슨해질 때가 있다. 전혀 성장하지 못할 때도 있다. 물론 나름의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관성으로 일을 할 수는 있다. 그럼에도 생기를 잃었다면 자리에 안주하고 있거나 자신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혼자인 시간에 자신을 파악하는 기회를 갖는다면 도전의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
1. 자신을 돌아본다
- ‘거울’을 사용하여 내면 들여다보기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체크하면서 나아갈 때 강인한 내면을 가질 수 있다. 거울은 셀프 체크 도구로 효과적인 아이템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거울을 보면서 잘 보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바로 자신의 눈동자다. 빛나고 있어야 할 ‘눈’을 보지 않는다는 사실은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눈은 ‘마음의 창’으로 자신의 내면 상태를 말해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을 직면하려 하지 않는다.
코코 샤넬은 방 한가운데 거울을 두고 살았다고 한다. 그녀에게 거울 보기는 자신과의 대화를 의미했다. 샤넬처럼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마음 깊은 데 고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는 고독을 품고 있었지만 고립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주변 사람들과 밝게 지낼 수 있는 성격으로 자랐다. 하지만 혼자가 되고 싶을 때는 단호하게 “혼자 있고 싶으니까 그만 돌아가 주지 않을래요?”라고 말하는 사람이었다. 이런 말을 쉽게 꺼내기는 어렵겠지만 그 용기만이라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본격적인 내관법
자신의 마음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을 ‘내관’이라 한다. 내관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공간에서 하루에 몇 시간 혹은 3일에서 일주일 동안 오로지 자신에게만 집중해야 한다. 이때는 밥도 혼자 먹고 신문이나 텔레비전도 보지 말아야 한다.
그 시간 동안 구체적으로 이런 생각을 떠올려본다. 어머니와 아버지, 형제, 배우자, 회사 동료나 상사와 같이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것을 받아왔고 무엇을 해주었으며 또한 어떠한 폐를 끼쳤는지. 하나하나 돌아보면서 지금까지의 인생을 정리해본다.
심리요법은 주로 자신의 상처나 아픈 기억에 집중하고 위로하지만, 내관법은 반대로 기쁘고 좋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인간은 남이 해준 것을 쉽게 잊어버리고 깨닫지 못하지만 자신이 해준 것은 사소한 것까지 기억한다. 그러한 모순을 인정하면서 ‘기브 앤 테이크’ 중 ‘테이크’ 부분만 철저하게 떠올리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집에서 혼자 실시하는 ‘자기내관’도 있다. 현실에서는 일상생활과 격리되어 완벽한 혼자만의 시간을 경험하기 어렵다. 먼저 집에서 시도해보고, 자기 생각을 글로 정리해보는 것도 내면을 들여다보기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사람은 일단 쓰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쓰는 작업은 내면을 파고드는 드릴이 된다. 내관의 대체법이 되어주는 것이다.
2. 교양을 쌓는다
자신을 객관화할 때는 내관처럼 자신과 마주하여 내면으로 파고들어 가는 방법도 도움이 되지만 교양이라는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혼자인 시간에 어떻게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배양하느냐에 따라 매력에 차이가 생긴다. 단독자로서 보내는 시간이야말로 타인이 쉽게 넘볼 수 없는 고고함을 만들어준다. 그렇게 생긴 고고함은 타인을 배제하는 고립과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
교양을 쌓고 자신의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절대 빠트릴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독서다. 독서를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은 10년, 20년 후 인간적인 매력에 있어 큰 차이가 난다.
작가 폴 오스터도 엄청난 고독을 극복하고 교양을 쌓은 경험이 있다. 그는 글을 쓰고 싶다는 꿈을 제대로 실현하지 못한 채 콜롬비아대학 재학 중 파리 유학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그 무렵, 미친 듯이 책을 탐독하며 보냈다고 한다. 오스터에게 수많은 책이 창작의 풍요로운 양분이 되었던 것이다.
그때를 되돌아보며 내가 몇 권의 책을 흡수했는지 생각하니 정말이지 믿기지가 않았다. 나는 어마어마한 수의 그것들을 마셔버리고 다양한 책으로 이루어진 여러 나라, 여러 대륙을 다 먹어치웠는데도 전혀 지치지 않았다. ……. 마치 뇌에 불이 붙은 것처럼, 생존이 걸려 있는 것처럼 나는 읽었다.
_ 폴 오스터, 『트루 스토리즈』 중에서3. 일기를 쓴다
반복적으로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면, 명확해진 꿈과 생각이 자기 안에 깊이 뿌리내린다. ‘이렇게 되고 싶다’는 글을 쓰다 보면 꿈에 대한 열정도 더욱 강해진다. 일기에는 그런 힘이 있다.
최근에는 아무에게도 보일 수 없는 일기가 아니라 블로그처럼 온라인으로 공개되는 일기가 인기다. 블로그는 남에게 보이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문장 연습이나 수정을 하며 쓰기에는 좋다. 그러나 때로는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남이 보지 않는다고 해서 정제되지 않은 거친 말만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실제로 정말 드러내고 싶은 것을 드러내고, 남에게 드러내지 못했던 다양한 감정들을 에너지로 삼아, 자기 자신을 동기 부여할 만한 글을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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