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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시간이 허무한가요? 월말결산을 하면 생기는 일 by. 김신지아하 에세이 2023. 4. 6. 15:10
생각해보면 기록 생활을 시작한 건 나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해야 하는 일들에 쫓기다 보면 하루가 허무할 만큼 빨리 흘렀다. 모니터에서 시선을 떼고 창밖을 바라보면 어느새 해가 저물고 있던 날들. 일할 시간은 있지만 내 삶에 대해 생각할 시간은 없는 채로 피곤에 지쳐 잠들기 일쑤였다. 그런 날들이 쌓이자 점차 방향을 잃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분명 나에게 필요한 일들을 하고 있는데, 열심히 살고 있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데, 자주 허무했다. 시간의 거센 물살에 휩쓸려 나라는 조각배가 떠내려가고 있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몇몇 기록을 시작한 건 루틴이라든가 갓생이라든가, 이미 열심히 살고 있는데 또 하나의 열심을 더하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그저 ‘내 삶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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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레터 #79호] 지금 울적한 기분, 내가 5분 만에 바꿀 수 있어!아하레터 지난 호 보기 2023. 3. 29. 18:04
얼마 전 SNS에서 가수 아이유의 유명한 짤을 보게 되었어요. 유튜브에서 한 팬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이유는 울적 얼마 전 SNS에서 가수 아이유의 유명한 짤을 보게 되었어요. 유튜브에서 한 팬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이유는 울적한 감정이 들면 ‘이 기분 절대 영원하지 않고, 5분 만에 내가 바꿀 수 있어!’ 생각하며 바로 몸을 움직인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불안의 깊이는 다르겠지만, 우리는 매일 자잘한 불안을 마주하게 됩니다. 무심코 했던 말인데 상대가 기분 나쁘진 않았을지, 상사는 왜 메신저 톡마다 ㅡㅡ를 붙여 말하는지, 타 팀과의 협업이 잘 풀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특히 평가가 이뤄지는 회사에서 불안은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불안에도 가짜가 있다고 합니다. 뇌의 호르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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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동안 출퇴근 지하철에서 매일 책을 읽어 보았다😎아하 꾸러미 2023. 3. 24. 14:55
지하철을 타면 습관처럼 SNS를 본다. 회사와 집은 지하철로 왕복 2시간. 사무직으로 종일 모니터를 보다가 또 핸드폰을 보고 있자니 언젠가부터 눈이 뻑뻑해졌다. 보고 싶어 본다기보다, 괴로운 출퇴근을 잊고 싶다 보니 습관이 되어버렸다.(어느 정도 중독인 것도 같다) 그러다 문득 이 자투리 시간이 아까워, 혼자만의 챌린지를 시도했다. 바로 출퇴근 지하철에서 책 읽기. 무언가를 시도하면 장비부터 검색하는 소비 요정으로서, 좋아하는 동네 책방인 땡스북스에 들려 출퇴근 지하철에서 읽을 책을 골랐다. 작고 가벼운 책부터 봄의 계절과 어울리는 책까지. 한 권을 사려고 했는데 고르다 보니 욕심이 생겨 몇 권을 더 사게 되었다. 괜찮아! 좋아하는 책방에서 책을 고르는 행복도 있으니까. 고른 책은 총 4권. 과연 다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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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를 내 뜻대로 움직이기 위해 준비해야 할 3가지아하 스토리 2023. 3. 22. 17:32
당신에게도 혹시 만날 때마다 '진짜 퇴사하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상사가 있는가? 출근할 생각만 해도 두렵고, 옆에 있으면 눈치가 보인다. 회사 생각만 해도 속이 울렁거리고, 스트레스가 높아져 폭식을 할 때도 있으며, 자존감이 낮아지는 게 느껴진다. 일요일 저녁만 되면 매번 기분이 우울해진다. 하지만 일단 지금 회사에서 버텨야 한다면, 우리는 현실의 상사와 일하면서 살아남고 커리어도 지켜야 한다. 그 대표적인 방법으론 '매니징 업'이 있다. 나를 관리하는 상사들을 관리하는 방법이다. 나를 관리하는 사람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면 내가 직접 주도권을 쥐고 커리어를 통제할 수 있다. 매니징 업은 상사에게 아부를 떠는 것도, 무조건 꾹 참는 것도, 아첨꾼이 되어야 한다는 뜻도 아니다. 매니징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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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 사람과 일하고 있나요?😇🔥아하 스토리 2023. 3. 22. 15:33
출근하자마자 퇴사하고 싶게 만드는 상사가 있는가? 조직 대부분이 여전히 관리 적성이 아닌 전문적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승진시키다 보니, 좋은 상사보다 까다로운 상사를 만날 가능성이 더 크다. 당장 퇴사를 할 수 없다면, 나를 힘들게 하는 상사와 어떻게든 지낼 방법이 필요하다. 짜증과 분노를 넘어 그들을 상대할 때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파악하고 이해하며 현재 상황을 헤쳐나가는 법이 필요하다. 사람은 절대 한 가지 모습만 가지도 있지 않으므로, ‘대체로 좋은’ 상사라도 여러 개의 (나를 힘들게 하는) 성향이 섞여 나타날 수도 있다. 어려운 상사의 유형을 알아보고, 그들이 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하며, 현실적으로 그들을 관리하여 함께 공존하는 법을 알아보자. 그 중에서도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유형 3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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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불안하다면 당신은 성장 중아하 스토리 2023. 3. 14. 17:45
건강한 음식을 먹고 충분히 자는 등 자신의 모든 생리적 측면을 바로 잡았음에도, 여전히 불안하고 삶이 별로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이것이 바로 진짜 불안이다. 진짜 불안은 우리에게 '뭔가가 잘못됐어'하고 알려주는 감정의 나침반과 같다. 이러한 감각과 감정은 우리가 없애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노력한다고 없앨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통 진짜 불안의 경우 우리의 통찰력, 트라우마, 인간의 취약성과 목적 같은 우리의 삶과 깊은 이해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불안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귀중한 이야기를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내 마음의 소리를 경청하고 이해하면 결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진짜 불안의 원인들 1. 트라우마 어떤 사람들은 혼란스러운 환경에서 성장한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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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불안을 줄일 수 있는 방법 3가지아하 스토리 2023. 3. 9. 17:08
우리는 언제나 크고 작은 불안을 안고 산다. 불안은 단순히 정신적인 것만이 아닌, 몸과 정신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우리 몸에서 '불안'이란 실제적인 위협 또는 우리 뇌가 위협으로 인지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 분비되는, 일련의 호르몬 작용과 스트레스 반응의 부산물로 나타난다. 평소 우리의 불안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습관적이고 완전히 피할 수 있는 '가짜 불안'과 경청하고 이해해야 하는 '진짜 불안'. 우리를 '불안하다'라고 생각하게 하는 일상 속 가짜 불안을 알아보고, 현실적으로 불안을 줄일 수 있는 방법 3가지를 소개한다. 🤐 1. 우리 삶과 뗄 수 없는 중독, SNS ▶ 불안의 요소 자기가 소비하는 미디어에 영향을 깊이 받는 환자들이 많다. 그들은 스물네 시간 뉴스를 검색하거나 주요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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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꾸준하지 못할까? 고민하는 사람에게 by. 김신지아하 에세이 2023. 3. 9. 16:51
할 일 말고 ‘한 일’을 기록하라는 말의 진짜 뜻 ‘리추얼 플랫폼에서 2년째 기록 리추얼을 운영하고 있다. ‘나만의 기록 서랍 만들기’라는 이름 아래, 각자 자신만의 기록 주제와 장소(서랍)를 정하고 매일 저녁 따로 또 같이 일상을 기록하는 리추얼이다. 나의 작은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지만 혼자서는 꾸준하기 어려워서, 팍팍한 일상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싶어서, 내 하루가 어떤 디테일로 이루어져 있는지 살펴보고 싶어서. 각자의 이유를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 3주 동안 자신의 기록을 인증하며 일상을 나눈다. 같이 하면 혼자 하는 것보다 낫긴 하지만, 매번 인증률 100%를 달성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여러분, 꾸준히 하는 게 어려운 건 원래 국룰이에요!” 하고 위로해보지만 그다지 위로가 되진 않는 모..